12일 화요일 오후 눈이 내리기에 산으로 갈까 하다가 탄천으로 산책을 나가는데...
함박눈 소복소복 쌓이는 날에 발자국을 남기며 걷고 싶어라
은빛 설원 속으로 천진난만하게 뛰놀며 눈싸움도 하고
그대 닮은 눈사람도 만들며 해맑은 그대의 눈빛과
화사한 미소까지도 그려놓고 말없이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따스한 사랑의 마음 주고받으며 은빛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만큼이나 맑고 순수한 사랑을 나누고 싶어라
함박눈 소복소복 쌓이는 날에는
그대와 함께 눈부신 은빛 설원 속으로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하얀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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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수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