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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내가 살고 있는곳

탄천에도 벚꽃이 활짝...

by 미소.. 2021. 4. 3.

4월 2일 금요일 오전에 탄천에도 벚꽃이 만개했다고 해서 탄천으로 출발...

 

탄천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루는 염라대왕이 저승사자에게 삼천갑자(18만년)를 살았다는 동박삭을 잡아올 것을 명했다.

그러나 동박삭은 워낙 둔갑술이 뛰어나 저승사자도 어쩔 수가 없었다. 고심하던 저승사자는 꾀를 내 이 냇물에서 숯을 빨기로 했다.

이 모습을 본 한 행인이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숯을 빠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자 저승사자는 그 사람이 동박삭인 것을 알아채고 저승으로 데려갔다.

그때부터 ‘숯내’ 또는 같은 뜻의 한문으로 탄천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탄천의 벚꽃 지금 보지 못하면 내년 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아 오전에 잠시 시간을 내서 왔는데 때를 잘 맞추어 온 것 같다
잔디밭에는 민들레, 제비꽃이 곱게 피어있었는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어찌나 가냘프게 흔들리던지 초점이 맞지 않아 못 찍었고
벚꽃 하면 흰꽃이 대부분인데 이곳에는 붉은색 벚꽃도 있어 처음엔 복사꽃인가 자세히 보니 벚꽃이 맞네
은은하면서도 약간 붉은빛으로 수줍은 듯 다가오는 벚꽃... 젊은 날 화사한 꽃속에서 인증샷도 많이 찍었는데 이젠 나이가 나이라 꽃이 비웃을까봐... 푸하하
흰 벚꽃도 예쁘게 찍어주고
민들레도 네잎 클로버 속에서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자기랑 놀아 달라고 하기도 하고
노란 개나리와 조팝나무 꽃도 예쁘게 활짝 웃고 있는데 그모습이 아름다워 ...
영산홍도 며칠 지나면 필 것 같고
학생들도 꽃놀이 나와서 서로 사진 찍어주면서 정답게 조잘거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아 ~ 그 시절 그립구나
이 꽃은 현호색 같기도 한데... 잎이 내가 알고 있는 현호색과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자주괴불주머니 라고 블친님이 가르쳐 주었네 ...감사해요
민들레와 개불알꽃... 인터넷 검색해 보니 개불알꽃은 다른 꽃이던데 왜 이 꽃도 개불알꽃이라 하는지 궁금
인증샷도 찍었는데... 푸하하
우와! ~ 볼수록 아름다워... 이 순간 어디에다 비할꼬 내가 이곳에 있음을 감사하며 오늘 이 순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찍고 또 찍어보면서 움직이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일찍 핀 벚꽃들은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꽃비 되어 내리는데 바람에 날리는 꽃잎은 사진에 찍히지 않아 좀 아쉽기도 하고
꽃길 속으로 꿈을 꾸듯 걸었으니까 이젠 징검다리 건너 반대쪽으로 가 볼까
반대쪽엔 연둣빛 잎새가 싱그러움으로 눈까지 시원해 지는데
어느새 연둣빛 잎새가 이리도 많이 나왔을까... 머지않아 녹음이 우거지겠지
조금 전까지 화려한 벚꽃길 속으로 꿈을 꾸듯 걸어온 길도 건너다 보고
종지나물(미국 제비꽃)
모든 꽃들이 다 예쁘게 보이는데 이 순간 어떻게 표현할꼬
이곳은 응달이라 이제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꿩의 밥
자목련은 하나둘씩 낙화하고 있었는데 아직 남아있는 꽃들이 있어 반겨주고
신나게 자전거 하이킹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나도 신나게 타고싶포
화사했던 진달래 꽃도 시들어 힘을 잃어가고
산수유꽃도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꽃사과 인가? 꽃이 피면 예쁠 것 같고
귀롱나무
이렇게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와 난 오늘도 꽃길을 걸으며 봄이 가져다준 선물 맘껏 즐기며 또 한 페이지 나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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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요일 오후 운동 겸 산책길에서 만난 꽃들... 어제는 하루 종일 봄비가 내린 탓에 벚꽃잎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꽃이 있어 기분 좋게 산책하면서 몇 장 찍어본다

핸폰 사진이라
복사꽃도 활짝 피고
영산홍도 피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영산홍이 필 때 쯤은 무더위가 찾아오는데... 나날이 더워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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