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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행

광교산 형제봉 눈산행

올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수도권은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란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밤부터 내리는 눈은 그칠 줄 모르고 내린다
정오쯤 눈이 그치길래 서둘러 광교산으로 간다.

 

창밖의 풍경 이토록 아름다운 설경인데 집에 있으면 손해 볼 것 같아
서둘러 배낭을 챙긴다

 

어쩜 이리도 예쁠까

 

심곡서원에서 형제봉까지 6.7km
그러니까 우리 집에서 형제봉까지는 6,8km쯤 왕복 13,6 km
거리는 멀어도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니라서 갈만한 코스다.

 

하늘도 예쁘고

 

매봉약수터 앞에 있는 이정표
앞으로 가야 할 천년 약수터가 2.4km

 

매봉약수터 앞에 있는 운동기구위에 소복이 쌓인 눈도 바라보고

 

매봉약수터

 

계단도 오르고

 

버들치  고개에  도착

 

그런데  저기  저  자동차  미끄러워  올라오지  못하고  있네...  어쩌나

 

눈이 그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형제봉으로 간 거야...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는 잠시 쉬면서 조망도 하고... 그런데 미세먼지 땜시로 시야가 영...

 

용인서울고속도로도 내려다보고

 

천년약수터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형제봉이 1.2km 그런데 지금부터 힘든 코스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숨을 몰아쉬며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면서 사진도 찍고... 
그런데 사진에는 오르막 같지 않게 나왔고

 

오르다 또 숨이 차 잠시 숨 돌리면서 내려다보면서 찍었는데... 역시나

 

힘든 것보다 숨이 차서 헉헉거리며 오르는데
형제봉을 향해 오를수록 더 아름답게 다가오는 설경에 황홀감에 빠져든다.

 

솔잎에 덮인 눈 어쩜 이리도 고울까...

 

아름다운 설경에 매혹되어 꿈을 꾸듯 산을 오르다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형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와 뒤돌아 보기도 하고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다보니 요즘 게으름을 피운 것이 절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숨도 차고 몸도 무겁고 춥다고 옷을 두껍게 입고 왔더니만 더 힘들고
영차영차 힘내라 힘내... 

 

이분들도 힘든가 보다

 

계단을 다 올라오니 계단수가 약 438 계단이라고 한다.

 

이 계단을 오르면 형제봉 정상

 

정상에 도착 주변을 조망해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찾아보고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형제봉 정상석만 찍고

 

광교산 정상(시루봉)은 바라만 본다
예전 같으면 형제봉을 지나 종루봉과 광교산 시루봉을 지나 
백운산 까지 갔다가 청령암으로 하산했었는데
오늘은 늦게 왔기에 그냥 바라만 보고 하산해야 한다.

 

이길로 2.6 km 가면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인데 광교산에서 제일 힘든 코스라... 쉽게 생각하면 안 되는 코스

 

수원 쪽도 광교 신도시 쪽도 미세먼지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앞에(오른쪽) 보이는 긴 능선 따라 끝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언제 갈꼬

 

멀리 수리산도 바라보고

 

뒷동산에 오르며 늘 바라보던 광교산 형제봉... 
이곳에서 잠시 주변을 조망해 보면서 잠시 쉬었으니까 이젠 하산해야겠지

 

조심스럽게 438 계단을 내려가고

 

버들치고개에 도착하니 해가 뉘욱 뉘욱 지고 있길래 집에까지 가기엔 어두울 것 같아 



버들치고개에서  버들치마을로 내려가 버스 타고 가기로 한다.

 

버들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집 앞에서 내렸는데 많이도 걸었다.

 

코스 : 집에서 부터 = 심곡서원 = 매봉약수터 = 버들치고개 = 천년약수터 삼거리 = 형제봉 = 
천년약수터 삼거리 = 버들치고개 = 버들치마을 (산행거리 약 12 km)

 겨울 들어서도 눈은 서너  내렸지만 많은 양이 아니라서 아쉽게 보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세상을 새하얗게 만들었다.
기회가 오면 잡으라고 했던가 크리스마스날 정오쯤 눈이 그칠길래
서둘러 가까운 광교산 형제봉으로 달려갔다.
뒷동산에 오르면  바라보던 형제봉 오랜만에 눈산행으로 다녀온 것이다
곱게  상고대는 아니지만 소나무가지에 곱게  설화를 보면서 즐거운 산행길이 되었던  같다.
 겨울 눈산행 얼마나    있을까... 눈이 많이 오긴  건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