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얼레지꽃)

7일 금요일 남한산성 얼레지꽃 보러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새벽부터 수도권에는 초미세먼지 경보발령이 내려져
오전에 집에서 있다가 오후 들어 미세먼지 덜한 것 같아 남한산성으로 가본다.

 

남문 주차장에 차를 파킹시키고 남문(지화문)으로 오른다

 

남문에서 성밖으로 나와 남한산성 검단산 쪽으로 간다.

 

작년에 왔을 땐 복수초 많이 만났었는데 
올해는 가뭄이 심한 탓일까 몇 포기 밖에 없었고

 

봄 가뭄이 심하다가 연이틀 비 온 뒤라 그런가
제비꽃은 이제 올라오면서 몇 포기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비 온 뒤라 벚꽃 잎은 눈송이처럼 하얗게 땅에 떨어져 있었다

 

연이틀 비가 내렸는데도 계곡물은 졸졸 흐를 정도

 

방가방가 너를 보기 위해 초미세먼지 경보발령까지 내려졌는데도
너를 찾아 이곳에 왔단다.

 

반갑다고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기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으로 남기려니 초점이 안 맞아... 그래서 동영상으로

 

꽃말... 바람난 여인이라 했던가 

 

요염한 자태가 너무 잘 어울리는 꽃

 

뒤태도 아름답고

 

도도한 자태도 너무 아름다워

 

이제 순이 올라오는 아이도 있었고

 

바람난 여인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 얼레지꽃
고상하면서도 도도한 엘레지꽃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바탕 놀아 주고

길옆에 큰개별꽃도 찍어주면서

 

또 다시 산행이 시작된다.

 

연주봉 옹성에서

 

동영상을 찍는데 서울 쪽은 초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얼레지꽃을 찍으러 갔던 검단산도 바라보고

 

초미세먼지로 잠시 롯데월드 타워 주변은 아예 보이지 않는데

 

북한산 도봉산도 아예 보이지 않고

 

남한산성 성곽이 지나는 길도 바라보고

 

수어장대 쪽도

 

잠시 사진도 찍고 쉬었으니까 이젠 노루귀 만나러 가야겠지... 그런데

 

노루귀와 복수초 작년에는 많이 만났었는데 
올해는 무슨 영문인지 보이지 않았는데 ... 이곳 전망대에서

 

서울 쪽을 바라보고...

 

서문을 통과해 성안으로 들어간다

초미세먼지 많은 날 남한산성에서
청노루귀와 분홍노루귀는 만나지 못했지만
얼레지, 복수초, 제비꽃, 양지꽃을 만나면서 산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