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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행

광교산(시루봉 해발582m)상고대 산행...2

수리봉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나니 푸른 하늘은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더 짙은 안개로 푸른 하늘은 볼 수가 없어도 안개와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상고대는 더 이상 녹지를 않아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소나무가지에 곱게 핀 상고대를 찍어주고

 

저~ 멀리 아주 희미하게 형제봉이 보이길래 찍었는데 자세히 봐야 보인다

 

자세히 볼수록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자연이 준 선물에 감탄사를 자아낸다.

솔방울도 넣어 찍어주고

 

상고대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아니 되겠다 싶어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가본다.

 

고목나무에도 상고대가 곱게 피어있어 그냥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아 찍고

 

시루봉으로 가는 길에도 온통 상고대가 곱게 피어있어 
꿈속을 헤매는 듯 황홀감에 빠져든다.

 

쳐다보고  쳐다봐도 아름답기 그지없고

 

아름다움에 정신마저 혼미해져 사진을 찍고 또 찍다 보니 시루봉이 눈앞에 보인다.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해발 582m)에 도착
이곳도 용인 땅이라 용인시 마스코트인 청룡이 웃으며 반겨준다... 방가방가

 

정상석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데
고양이가 왜 사진을 찍지 않고 서 있나면서 야옹거리며 자리를 비켜준다.

 

날씨는 춥지만 인증샷은 찍어야겠기에 한 장 찍는다.
어느 블친님은 정상에서 인증샷 3장은 찍어줘야 한다는데 난 달랑 1장만 찍었다
왜 날씨가 춥고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여기 산행코스는 용인시 쪽... 그런데 산행거리가  짧게 나와있다.

 

주변을 보니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조망이 안된다
이곳 시루봉에서 바라산, 관악산, 청계산까지 한눈에 조망이 되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 땜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백운산도 보이지 않고 통신대 탑만 희미하게 보인다.

 

우리는 억새밭 쪽으로 내려가다가 노루목대피소 삼거리에서 상광교 버스종점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경기대 쪽으로 가면 토끼재, 종루봉, 형제봉으로 가는 길에도 상고대가 환상적으로 피어 있을 텐데
시간도 늦고 남편과 딸이 힘들어할까 봐 짧은 코스인 상광교버스종점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노루목대피소로 가는 길에도 북서풍이 불어와 상고대도 녹지 않고 그대로 있어 아름답고
폰 사진이라 해상도가... 

 

앞에 가는 여자 두 분 형제봉으로 가야 하는데 잘못 왔다고 노루목대피소에서  되돌아갔다.
오늘은 짙은 안개 때문에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가는 사람들 몇 분 만났다.
안개 낀 날은 산에서 길을 잃을 수가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오래된 나의  해상도가 별로라 사진을 보면 빨리 바꾸고 싶은데...

 

목루목 대피소에 도착...

 

대피소로 들어가 차 한잔 마시고 갈까 하다가 그냥 간다.

 

이곳 삼거리에서 상광교 버스종점으로 하산 하기로 하고

 

하산길에는 상고대가 없을 것 같아 다시 뒤돌아 보면서
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풍경을 다시금 폰에 더 담아본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와 뒤돌아 보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다 내려와 목교도 몇 개 건너고

 

사방댐이 있는 곳에 도착...  이곳은 수원쪽 인데 

* 왼쪽으로 오르면 절터약수터 지나 백운산으로 오르는 코스
* 중간은 노루목대피소로 올라 시루봉으로 오르는 코스
* 오른쪽은 토끼재를 지나 시루봉으로 오르는 코
여기가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다.

 

수원 쪽에서 오르는 광교산 등산 지도

 

사방댐은 꽁꽁 얼어있었고

 

통신대 쪽을 쳐다보니 상고대는 다 녹고 없었는데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이 준 선물인 상고대를 맘껏 즐기며 산행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13번 버스종점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 본다.

코스:  법륜사 = 바람의 언덕 = 수리봉 = 광교산 정상(시루봉) = 노루목 대피소 삼거리 =
사방댐 = 상광교 버스종점

오늘산행은 용인쪽에서 제일 짧은 등산코스인 법륜사에서 출발해서
수원 쪽에서 제일 짧은 코스인 상광교 버스종점으로 하산했다.
상광교 13번 버스종점이 있는 이곳은 공영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버스 13번을 타고 장안문 앞에서 내려 수원에서 해장국으로 유명한
음식점에서 언 몸을 녹이며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