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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행

광교산(시루봉 해발582m . 수리봉)상고대 산행...1

전날 눈이 내리는데 딸이 시간이 있다면서 다음날 등산을 가자고 한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광교산으로 가기로 약속을 하고
10일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계획은 수지성당에서 산행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 버스 타고 법륜사입구에 내려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등산하기로  한다.

 

마을버스 15-2번을 타고 법륜사 입구에서 내려 법륜사 앞을 지나

 

광교산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데

 

약 1km쯤 올라왔을까  계단을 오르며 수지성당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삼거리에 도착
수지성당에서 이곳 삼거리까지 5.3km 이곳에서 광교산 정상(시루봉) 1.4km
이곳 광교산은 해발은 높지 않아도 덩치 큰 산이라 등산코스도 많지만  
대부분 산행코스가 정상인 시루봉까지 보통 6 - 7km가 된다.

 

바람의 언덕에서 잠시 쉬면서 차 한잔 마시고

 

계단을 오르는데

 

전날 눈이 조금 내렸기에 높은 산에 오르면 소나무 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볼 수 있겠지 하고 왔는데... 우와!~ 이게 웬일일까 상고대가 곱게 피어 반긴다.

 

메말라버린 단풍잎에도 곱게 핀 상고대(얼음 서리꽃)...  보고 또 봐도 신기하가만 한데
사람이 이런 작품을 만들 수가 있을까...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굵은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얼음꽃

 

정상을 향해 오르면 오를수록 곱게 핀 상고대가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얼마 만에 보는 상고대인가... 겨울산행 해도 상고대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가까운 동네에 있는 광교산에서
상고대를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 아니면 쉽게 만날 수 없다 오늘은 행운이다.

 

사슴뿔처럼 곱게 핀 상고대가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다.

 

곱게 핀 상고대(얼음 서리꽃)를 바라보면서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다 
고개 들어 올려다보면 솔잎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상고대도 아름답고

 

사슴뿔처럼 나뭇가지에 곱게 핀 상고대도 예쁘고 

 

나무에 붙어 있는 상고대도 찍어주고...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ċ 이하로 과냉각된
안개. 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地物)의 탁월 풍이 부는 측면에
부착. 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 긴 얼음으로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어쩜 이리도 고울까 싶어 찍고 또 찍었는데 그중에 이아이가 당첨되었네

상고대는 한겨울의 갑자기 추워지는 날 영하 6도 이하의 기온과
 90% 이상의 충분한 상대습도와 여기에 초속 3m 정도의 바람이 불어주어야 생긴다.
상고대는 모양이 눈과 비슷하지만 만들어지는 원리는 전혀 다르다.
상고대의 모습은 아름답기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드디어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파란 하늘과 해님이 보이는데

 

건너편 형제봉과 종루봉은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고개를 높이 들어 쳐다보니 어쩜 이리도 고울까

 

소나무가 키가 커서 살짝 당겨서 찍기도 하고 

 

상고대는 공기 중의 안개가 차가운 물체(풀, 나무, 돌 등)에 얼어붙는 것이다
따라서 공기의 온도가 결빙점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조건이 되는 것이다.
해가 뜨면 바로 녹아 없어지기에 겨울산행 한다고 다 볼 수는 없다.

 

광교산은 소나무가 많아 얼마나 많이 쳐다봤던지 나중엔 목이 아프기도... 
이러다 목 디스크 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위를 쳐다보고 밑을 내려다봐도 아름답기 그지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고대는 햇볕에 녹아 뚝뚝 떨어진다.
예쁜 상고대를 더 보려면 빨리 정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진다.
빨리 올라오세요... 낭군님과 공주님

 

올라오기를 잠시 기다리면서 소나무 위에 예쁜 상고대 녹기 전에 담아주고

 

또 계단을 오르고

 

올라갈수록 햇볕을 받고 있는 곳은 상고대가 녹아 내리는데 
제발 영상의 기온이 되지 말고 영하의 기온이 되기를...  나의 욕심

 

하늘이 활짝 열리는 곳에 도착하니 푸른 하늘이 어쩜 이리도 고울까...
하지만 예쁜 상고대는 볼 수가 없으니

 

그늘진 곳에 있는  억새꽃

 

햇빛에 녹아 뚝뚝 떨어지는 상고대를 바라보면서
아직 남아있는 상고대를 얼른 찍어본다.

 

살짝 당겨서 찍고

 

서둘러 정상으로 오른다... 쉼터도 지나가

 

저기 보이는 계단이 
수지성당 쪽에서 광교산 정상(시루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

 

계단을 오르며 보니 상고대는 거의 다 떨어지고

 

어쩌다 남아있는 상고대를 찍고

 

계단을 다 올라와 보니 이곳은 능선이라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이 제법 차가워 
상고대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광교산 시루봉 오른쪽으로 가면 수리봉
우리는 수리봉 갔다가 시루봉으로 가기로 하고 수리봉으로 먼저 간다.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능선에는 고운 상고대가 우릴 또 반겨준다... 고마웡

 

푸른 하늘도 넣어 찍어주고

 

남편이 무릎도 안 좋은데 사진 찍어 준다고 하네

 

고마워요... 낭군님

 

멋진 소나무 다시 한번 더 찍고 수리봉으로...

 

수리봉으로 오는 길은 얼음 위에 눈이 살짝 덮여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았는데 조심조심 왔다.

 

수리봉 전망대에 도착

 

소나무에 상고대가 주렁주렁

 

어쩜 이리도 곱고 예쁠까

 

드론으로 위에서 찍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생각도 해본다.

 

수리봉 전망대 포토존에는 용인시의 마스코드인 청용이 반기는데... 방가방가
올해는 갑진년 청용 해라 더 귀엽고 예쁜 것 같다.

 

 

갑진년 새해에는 광교산에서 청용의 기를 받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가 될 것 같다.

 

청용의 기를 받았으니 귀요미 청용과 함께 인증샷도 찍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굳인데
오늘은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내려다보는 조망은 안개로 잘 보이지 않는다.

 

벤치에 앉아 떡과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출발...

다음사진은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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