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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오늘 아침

아침에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부지런히 아침밥을 먹고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뒷동산이나 한 바퀴 돌아보려고 집을 나서는데...

이런 풍경을 상상하면서
공동현관문을 나서니 내리던 눈은 그치고

 

여름이면 보랏빛 맥문동이 곱게 피어 있을 이곳을 지나

 

뒷동산으로 오른다

 

잣나무 숲길도 지나가고

 

늘 이곳을 지나갈 때면 잠시 광교산도 바라보는데 
오늘도 난 이곳에서 크게 호흡 한번 하고 광교산을 바라본다

 

살짝 당겨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형제봉, 종루봉, 광교산(시루봉)을 찍어보는데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눈위에 하트도 그려보고

 

뒷동산 정상 정자각으로 오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눈이 내려서 인지 아무도 없네

 

정자각으로 오르는 계단에 고드름이 달려있어 찍어보고

 

정자각에서 내려다본 풍경
숲이 우거져 있을 땐 보이지 않던 아파트들이 나목 사이로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청계산도 보이는데
사진에는 잡이지 않았네

 

살짝 당겨 나의 보금자리 아파트 쪽도 담아보고

 

뒤로 한 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아이젠을 안 가져와 미끄러울까 봐 뒤로 도는 것은 포기하고 
공원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다 뒤돌아 보기도 하고

 

또다시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조심스럽게 올라오고 계신 분도 계시고

 

이곳 정자각을 지나

 

오월이면 영산홍이 곱게 피어 반겨줄 이길도 지나고

 

매화나무에 꽃송이처럼 피어있는 눈꽃송이가 참으로 예뻤는데
폰으로 확대해서 찍었더니...

 

공원에서 눈 밟으며 산책을 하는데
체감온도는 영하 6도 라는데
양지쪽엔 눈이 녹고 있어 눈 밟히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설매도 타며 놀고 있는 모습이 정겹게 보여

 

동영상으로 찍고

 

귀여운 꼬마도 어찌나 귀엽던지...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아이들만 보며 어찌나 귀여운지 나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긴다.

 

이런 풍경 보고 싶었는데... (이 사진은 빌려온 사진)

 

겨울이면 은빛세상 누비며 산행하고 싶은데
남편은 도로가 미끄러우면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고
난 눈이 불편해 운전을 할 수가 없으니 눈꽃 산행할 기회는 오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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