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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광교호수공원(원천 호수)의 가을

31일 월요일 오후 
가을 햇살은 곱고 오전에 운동을 안 했기에
어디로 가면 가을 풍경 만끽하며 운동 겸 산책을 할까 
생각하다가 광교호수 공으로 가기로 하고 한다.
광교호수공원은 늘 걸어서 가는데 
오늘은 자차로 호수공원 제2주차장으로 간다.

 

제2주차장으로 가니
우와! ~ 이게 웬일이야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얼마 전에 왔을 땐 코스모스가 꽃몽우리 상태로 
꽃도 피기 전에 얼어 죽을 것 같아 
좀 일찍 파종을 하지 그랬었는데...

 

지금 한창 곱게 피어있어 어찌나 반갑고 예쁘던지... 방가방가

 

코로나로 2년 동안 아무것도 심지 않아
그동안 얼마나 서운했는데
올 가을엔 이렇게 파종을 해서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니 
수원시에 감사한 마음 절로 생긴다.

 

환희에 연신 폰을 눌러댄다
그리고 딸에게 카톡으로 보내주기도 하고

 

코스모스 옆에 황화코스모스도 심어져 있었는데 
황화코스모스는 지금 꽃몽우리 상태라 한 일주일은 되어야 활짝 필 것 같았는데
황화코스모스도 같이 피었다면 더 아름다울 텐데

 

광교 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도 넣어서 찍으려고 하니 
역광이라 살짝 옆으로 찍고

 

코스모스 꽃밭에서 사진도 찍으며 잠시 쉬었다가...


오늘은 원천호수로 산책하기로 한다.

 

가을빛에 아름다웠을 수크령
이젠 서서히 퇴색되어 가는 모습도 아름다워 사진으로 찍었는데 
사진을 잘못 찍었나 영... 아니네

 

숨 가쁜 시간 속에 화사하고 고운빛으로 눈이 부셨던 가을은 
어느새 아쉬움 속으로 떠나려고 한다.
가을날 그리움처럼 고운 단풍 물결과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은
만추를 향해 가고 있는데 ... 우리네 삶도 세월 속으로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이겠지

 

감국도 향긋한 꽃내음으로 유혹하고

 

밤이면 야경이 아름다운 원천호수

 

전에 없던 코뿔소 조형물도 있는데 밤에 불이 들어오면 예쁘겠지

 

사람 얼굴 같은데 역광이라 자세히 보이지 않아 사진을 찍었더니 정말 사람 얼굴이네

 

억새도 가을바람에 춤을 추고

 

고운빛 단풍을 보려고 호수 옆길로 들어왔는데
떨어진 낙엽을 모두 치웠네
낙엽을 밟을 수 있도록 좀 놔두면 좋을 텐데

 

갈대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넣어서 찍고

 

반영이 아름다워 살짝 당겨서 찍고

 

폰 카메라에 360도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보는데
야경이 들어오면 사진이 아름다울 것 같은데 ...

 

야경이 아름다운 이 길...  낮 시간이라 별로네

 

이 길은(오른쪽) 꽃길인데 날씨가 추워 모두 치워버렸기에 좀 설렁하고

 

꽃은 없어도 그런대로... 
그런데 오색찬란한 야경이 들어오면 아름답겠지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뒤돌아 보기도 하고

 

호수 둘레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고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보기도 하고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
그리고 오른쪽 신대 호수와 코스모스 밭까지 넣어서 찍고

 

살짝 당겨서 법원과 검찰청도 찍고

 

어느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하나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데

 

원천 호수와 코스모스 꽃밭도 내려다보면서 살짝 당겨서 찍어보는데
코스모스 사이 푸른빛이 보이는 곳은 황화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는 며칠 지나야 꽃이 필 것 같았는데 꽃이 피면 다시 와 봐야겠지

 

원천 호수에 야경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 했는데
날씨도 추워져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내려와 올려다본다.

딸과 함께 였다면 호수 주변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도 보고 올 텐데...
남편은 수없이 이곳에서 야경을 봤는데 
또 야경을 보고 간다고 하냐고 구시렁거려서 주차장으로

 

주차장에 와서 다시금 코스모스 꽃을 찍고

 

사방이 어둑어둑 해지는데 사진은  나왔네

 

이렇게 광교호수공원으로 가서
곱게 핀 코스모스 꽃과 고운 단풍도 보고
원천 호수 둘레길을 따라 산책도 하면서 즐겁고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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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화요일
오전에 집 앞에 있는 정형외과 갔다가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공원에서 운동 겸 산책을 한다

 

요즘 어딜 가나 늦가을의 정취가 아름답다.
벤치에 앉아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내 맘음도 샌티 해 진다.

 


오곡백과 무르익고 가을꽃으로 화사함을 더하더니 
이젠 만추의 계절로 접어든다.
세월 참 빠르다 봄인가 싶었는데 여름이 되고 
가을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만추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네 인생도 흐르는 세월 속으로 저물어 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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