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났다고 조석으로 제법 시원해져서 산책하기 아주 좋다
공원을 지나
오늘은 탄천 옆 숲 속 길로 가기로 하고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봄이며 벚꽃이 피어 벚꽃터널이 되는 이 길을 따라 가면서
왜가리도 만나고
백로도 만나고
오리들도 먹이를 쫓아먹으며 놀고 있었는데 사진은 영...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
부지런히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걷고 있는데
깜짝이야 넌 거기서 뭐하니?
황화코스모스 곱게 핀 길도 지나
계절을 잊은 듯 피고 지고 하는 장미꽃
탄천은 아침운동 나온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 아침은 별로 없네
보랏빛이 고운 맥문동
분꽃 씨방도 보이고
자줏빛 나팔꽃 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민 흰 메꽃
산책로를 따라 7km 거닐고 집으로...
매일 반복되는 나의 일상
젊은 날은 꿈도 많았었는데
세월이 흘러 나이 들수록 아픈 곳은 많아지고
어딜 가고 누굴 만나도 예전처럼 즐겁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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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요일
어제와 오늘 아침은 맑고 푸른 하늘이라 기분까지 상쾌하고...
얼마 만에 보는 푸른 하늘인가... 답답한 마음이 펑 뚫리는 기분
아침 산책길에서 자꾸 하늘을 쳐다본다
오리들도 열심히 몸단장하고 무언가 쫓아 먹기도 하고
가을이라 피부에 와 닺는 바람결도 사뭇 달랐는데
어제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오늘도 최고기온이 29도라고 한다.
높고 푸른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
이렇게 고운 날 집에 있으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아
어디론가 나들이 가고 싶은데
눈이 불편해 운전을 할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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