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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잔도.울렁다리)

원주시에서 서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간현관광지는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지점에 자리한 유원지이다. 

 

간현관광지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출렁다리로 가면서
멀리 잔교와 전망대를 바라본다.

 

강 양쪽에 40-50m 높이의 기암괴석들이 울창한 고목, 검푸른 강물과 조화를 이루며 
강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또한, 맑은 강물이 흐르고 백사장이 넓어 여름철이면 물놀이 피서객으로 붐빈다.

 

며칠 전만 해도 곱게 물들었을 단풍은 조금씩 퇴색되어 떨어지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주차장 - 출렁다리 - 잔도 - 울렁 다리- 주차장 (5.3km 2시간 30분 소요) 된다는데
사진 찍고 전망 좋은 곳에서는 앉아서 차 마시며 놀다 보면 
2시간 30분 만에 올 수 있을까... 

 

 ~ 그러면 출렁다리로 올라가 볼꺼나

 

 출렁다리 진입로는 나무 데크로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이곳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전날 정형외과에서 약 처방받은 것이 부작용인지
밤에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 힘들었는데
딸과의 약속을 어길수 없어 무리인 줄 알면서도 이곳에 왔는데
역시 컨디션이 영 아니네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높이 100m, 폭 1.5m로
산악 보도교 중 국내 최장, 최고의 규모
공중에서 느끼는 아찔함은 원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족함이 없다는데...

 

출렁다리에서 앞으로 가야 할 잔도와 전망대 그리고 울렁 다리까지 바라보고

 

살짝 당겨서 찍고

 

출렁다리를 건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 그런지 흔들흔들 어질어질한다.
몇 년 전에 소금산 등산할 땐 출렁다리 신이 나서 룰루랄라 했었는데...

 

현기증이 나도 섬강의 빼어난 풍경도 내려다봐야겠지

 

출렁출렁 흔들흔들 밑이 훤히 다 내려다 보이는 출렁다리를 
다 건너와서 뒤돌아 보고 있는데

 

딸이 사진 찍어 준다고... 땡큐 땡큐

 

폰 카메라에 이런 기능도 있나보다  
즉석에서 이렇게 찍어 카톡으로 보내주길래 이곳에 올려본다... 푸하하

 

출렁다리 건너와서 옆길로 되돌아갈 수는 있지만
이곳은 일방통행이라 완주할 것인가 
잘 생각하고 잔도와 울렁다리로 가야 한다.

 

출렁다리 처음 개방했을 때 이곳에 와서 출렁다리 건너서 소금산까지 산행했던 기억이 나는데 
전에 없던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편안하게 올를 수 있었고

 

쉼터도 있어 우리는 탁자에 둘러앉아 
집에서 준비해 간 음식으로 간단한 요기도 하고

 

쉼터 앞에 있는 이곳은 아직 개방을 안 했는데...
이곳에도 모노레일을 설치하려는지 지금 공사 중이었고

 

잔도로 가기 위해 계단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이곳은 온통 활엽수(도토리나무)뿐...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단풍으로 반겨주었을 텐데
지금은 모두 퇴색되어 겨울채비를 하고 있었다.

전망이 터지는 곳에는 전망대도 있어 
잠시 주변을 조망해 보기도 하면서 조금 전에 지나온 출렁다리(왼쪽)도 바라보고

 

지나온 출렁다리와 그 뒤로 출렁다리 건너왔다 바로 하산할 때 내려가는 길도 보인다 (일방통행이라)

 

퇴색되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저물어 가는 가을을 체감하면서 
거닐다 보니 잔도에 도착했네...  잔도 하면 중국의 잔도가 생각나지만
우리나라 잔도는 중국의 잔도에 비교할 수 없지만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가 있어 외국에 가지 않아도 잔도의 스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곳 원주 소금산 잔도는 한탄강 잔도보다 짧고 스릴도 적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잔도를 거닐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지

 

가시거리가 길었다면 멀리 산그리메도 아름다웠을 텐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고

울렁다리와 스카이워크 전망대

 

저기 울렁다리 옆에(왼쪽) 보이는 저곳에도 공사 중인데 
저곳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고...

 

소금산 등산로 폐쇄라고 한다.
전에 소금산 왔을 때 요기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왔었는데
그때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인생사 따지고 보면 거기서 거기인데 왜 되돌아보면서 지난날을 그리워할까
세월의 뒤안길은 늘 그리움인가 보다.

 

스카이타워는 고도 220m. 높이 38.5m라고 한다.

 

자 ~ 그러면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가 볼까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잔도와 소금산 등산할 때 조심스럽게 내려온 수직 계단도 바라보고

 

초가을엔 황금 들녘이었을 텐데 
지금은 가을걷이를 끝낸 들녘도 바라보고

 

섬강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고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올려다 보고

 

조심스럽게 스카이워크 계단으로 내려가다가

 

울렁 다리도 바라보고

 

계단을 다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보기도 하고

 

울렁 다리를 건너가 볼까...

 

울렁 다리는 ...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2배 더 긴 총길이 404m, 폭 2m의 보행 현수교로
2020년에 착공하여 2년여의 대장정 끝에 완공되어 출렁다리의 이미지를 계승하고,
건너가는 사람들이 아찔하여 마음이 울렁거린다는 의미로 '울렁 다리'라고 명명되었다.
다리 중간중간에 조성된 유리 바닥 구간은 울렁 다리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아찔하고 스릴 넘치게 섬강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울렁 다리를 건너다 잠시 멈춰 서서 레일바이크 타고 지나가는 모습도 내려다보면서
컨디션이 좋았다면 레일바이크도 타보면 좋으련만 하루 종일 컨디션이 영 아니네...

 

강릉으로 가는 ktx가 지나가길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순간포착을 못했다.
그래서 소금산 산행에서 하산할 때 내려가는 계단을 찍어본다.

 

다 건너 와서

 

소금산 정상과 울렁 다리와 스카이워크 전망대 그리고 잔도를 바라보고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듯 캠핑장을 지나 도로가 있는 곳까지 내려와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보이는 곳에서 살짝 당겨서 찍고

 

주차장으로 가면서 

 

고운 단풍길도 거닐고

 

섬강과 두 대교를 함께 넣어 찍고

 

분재 같은 소나무도 바라보면서 저곳에도 올라가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유유히 흐르는 섬강도 바라보면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와 잔도 그리고 울렁 다리의 트래킹을 마무리해 본다.

집으로 오는 길에 딸이 원주 중앙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자고 해서 원주 중앙시장 내
맛집 신혼부부 분식점에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맛나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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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강원감영으로 와 본다.

강원감영은 현재로 따지면 도청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소였다.
감영은 관찰사, 감사(현재 도지사)가 파견되어 행정업무를 보는 곳으로
여러 행벙업무를 담당하던 곳이란다.

 

대부분의 감영은 전쟁을 거치며 화재 등으로 소실되어 
현재 복구작업 중인 곳이 많은데
이곳 강원감영은 가장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설도 들을 수 있고
주말이면 여러 행사를 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오면 좋다고 한다.

 

강원감영은 낮에도 좋지만 야경명소라고 한다.

 

이렇게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도 가보고
원주 중앙시장 맛집에서 저녁도 맛나게 먹고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강원 감영에도  보면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해 본다.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며
인생길에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은 사랑을 해야 하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면 인생의 향기가 아닐까...
난 오늘도 가족과 함께라 행복한 사람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가는데 어느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