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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동해 여행 2일차 (집으로 오는 길에 두물머리의 가을 풍경을 본다)

동해 여행 2일 차
동생은 시댁에 가봐야 한다기에

새벽에 남편과 제부와 동생은 울산바위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
배낭을 메고 나갔는데 금세 다시 들어온다
밖에 비가 와서 울산바위 못 간다고 한다.
그래서 리조트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도 못 보고 집으로 출발을 한다.


원통을 지나 인제쯤 오니까 이곳은 흐린 날씨
그래서 경치 좋은 휴게실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고 동생과 통화한 후
이곳 인제군 남면 38선 휴게소 부근에 아직 입주하지 않은 휴게소가 있어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길옆에 곱게 핀 코스모스를 본다.

꽃은 개량종인지 꽃잎이 아주 크고 화려했다.

올가을은 제대로 핀 코스모스 꽃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꽃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입주하지 않은 휴게소 2층으로 올라와 소양강 상류를 바라보니 뷰가 짱...
아직 안개가 다 가시지 않았지만 호수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안개도 그런대로 멋을 더하고

 

햇벷이 있었다면 빛에 반사되어 더 아름답게 다가왔을 텐데

 

동영상도 찍고

 

안개가 걷히고 있는 모습도 아름답고

 

하늘이 맑아지면서 안개가 걷히는 모습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2층 옥상에 앉아 소양강과 안개가 걷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리조트에서 먹다 남은 커피를 가져와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도 느껴보고
동생 내외는 시댁으로 가고 
언니와 형부, 남편과 함께 우리는 양평에 있는 두물머리로 간다.

 

두물머리 2층 카페 테라스에 앉아 가을 풍경을 즐기며

 

차 한잔의 여유로움으로 가을을 즐겨본다

 

쉴 새 없이 모여드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젖어드는데
가을이란 참 묘한 것 같다.  오색단풍은 희열을 주지만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은 마음을 센티 하게 만드니 말이다.

 

차를 마시며 정답게 이야기도 나누며
가을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가을 향수에 젖어들기도 했으니까
이젠 직접 산책을 하면서 또 느껴봐야겠지

 

조금 전에 차 마셨던 카페도 올려다 보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떨어지는 낙엽은 마음을 센티하게 만들고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도 바라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언니가 점심을 사준다고 맛집으로 가자고 해서
팔당역 주변 맛집 도둑 게장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언니, 형부 모셔다 드리고 우리는 집으로...



이렇게 1박 2일의 여행은 동생이 설악 델피노 리조트에 예약을 했으니
남매가 모이자고 해서 이루어진 것인데
갑자기 오빠도 몸이 편찮아 병원에 가야 하기에 강릉에서 헤어지고
동생은 시댁에 빨리 가야 할 일이 생겨 가야 하고
우리도 시댁 쪽에 갑자기 일이 생겨 가봐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여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서 여행 내내 맘이 편치 못했다.


동생과 제부 이번 여행 주선해 주어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