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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아산(은행나무길.현충사)

전날  한테서 전화가 온다 내일 시간이 있는데
아산에 있는 은행나무길로 가보자고 한다.
딸도 나도 아직 미답사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기대에 부풀어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아산시 염치읍에서 현충사로 가는 길목에 은행나무길이 있었다.
.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은행나무길로 올라와 보니
이곳이 포토죤이었는데...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살짝 이곳만 찍고

 

헐... 평일인데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 거야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

 

이런 작품을 찍을 수 있는 곳인가 기대하고 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이 작품은 빌려온 사진

 

 

마음 놓고 사진도 찍을 수 없고

 

사람들도 많고 모두 은행나무 뿐이라면서 남편은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한다.
난 이왕 왔으니까 곱게 물든 은행잎을 보면서 산책이라도 하고 가자고 
계속 오르다 보니 비교적 사람들 적은 곳이 있어 얼른 사진을 찍고

 

딸 한데 부탁해 인증샷도 찍고

 

노란 은행잎에 매혹되어 깊어가는 가을을 체험하며 거닐다 보면
가끔 이렇게 사람들 적을 땐 얼른 사진을 또 찍고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 속으로 
꿈을 꾸듯 몽롱한 상태로 샛노란 낙엽을 밟으며 거닐다 보니 
이곳까지 왔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남편 한데 전화를 하니 남편은 주차장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나 보다 
그래서 부지런히 주차장 쪽으로 되돌아간다.

 

되돌아가면서 다시금 또 찍고

 

사람들 없을 때 또 찍고

 

아침부터 짙은 안개로 시야가 흐릿하더니  한낮이 되었는데도 아직까지도 부옇고

 

이렇게 은행나무 숲길을 거닐며 사색에 빠져보기도 하고
은행나무 숲길이 보이는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만추를 느끼고 싶었는데 
카페 테라스에는 자리가 없어 포기를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을 검색해 본다.

 

매운탕 맛집에서 잡어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현충사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고 해서 현충사로 와 본다.

 

현충사는 전에도 몇 번 와 보았기에
오늘은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고 해서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이순신 장군 생가도 들어가 보고

 

이순신 장군 생가 옆에 있는 은행나무

 

이렇게 아산에서 은행나무 길과 현충사에서 
만추의 계절 속으로 사색하며 산책을 하고 집으로 출발한다.

 

가을이란 계절은 참 묘하다
오곡백과 무르익을 때 마음을 풍요롭게 하지만
이렇게 고운 단풍 퇴색되어 낙엽 지는 거리는 왠지 쓸쓸하기만 하니 말이다.
때론 환희요 때론 쓸쓸함으로 센티한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나 보다.

 

 

아산에는 이국적인 풍경인 지중해 마을도 있고 ... 외암 민속마을도 있는데
이곳 아산에 왔으니까 가보고 싶지만
예전에 가본 곳이라 남편이 쉽게 허락할 것 같지 않아 퇴근길 차가 밀리기 전에
집으로 가야 할 것 같아 아쉽지만 집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