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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산행

민둥산(해발 1.119m)억새 산행

가을 억새 산행지이자 철도 산행지의 대표적인 산이 정선 민둥산
민둥산은 해발 1118.8m로 억새산이라고 할 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여 있다.
산 7부 능선까지는 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정상 부분은 나무가 거의 없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둘러친
가을 억새 군락지는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 쉽고
전망은 정선군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함백산, 지장산 남쪽으로 두위봉 백운산,
서쪽으로 가리왕산 백석봉 북쪽으로 상원산, 노추산, 상정바위, 괘병산, 고적대,
멀리 두타 청옥산, 태백산 등이 조망되며. 화암약수터로 이어져 화암팔경과 연계,
1박 2일 코스의 휴양을 겸한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한 관계로 정오를 넘긴 후라 주차장은 만차
주차할 곳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민둥산으로 ...

 

올라갈 땐 급경사로 / 하산할 때 완경사로 등산하기로 하고

 

솔내음이 가득한 길로 오르고  오르고

 

계속되는 급경사 오름으로 오르다 보니 숨도 차고 힘도 들고
가끔 쉬기도 하면서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임도에 주막이 있는 곳에 도착
이곳에서 남편은 시원한 막걸리 한잔하고 가자고 한다
난 힘들어 쉬엄쉬엄 올라가고 있을 테니
남편과 딸 둘이서 먹고 오라고 하고 난 계속 오른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첫 번째 전망대에 도착

 

첫 번째 전망대에서 잠시 숨 돌리면서 사진 한 장 찍고
딸 한데 전화하니 지금 올라오고 있는 중이란다

 

두 번째 전망대에 도착

 

우와! ~ 탁 트인 전망이 굳
바로 밑에 보이는 마을이 민둥산역이 있는 마을

 

파노라마로 찍고

 

동영상으로도 찍고

 

 

억새꽃도 바라보면서 남편 한데 전화를 하니
지금 전망대 근처까지 왔다고 한다.

 

맘 놓고 
확대해서 함백산과 풍력 단지도 찍고

 

매봉산 풍력단지도 줌으로 찍고

 

지금까지 온 거리가 2.0km
앞으로 가야 할 민둥산 정상이 0.6km 서둘러 올라가야 하겠지

 

오르다 뒤돌아 보기도 하고

 

민둥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 어쩜 하늘과 구름도 이리도 예쁠까

 

이럴 땐 동영상으로 찍어줘야겠지

 

푸른 하늘과 구름도 예쁘고 억새꽃도 예뻐 사진을 찍었는데
가을바람에 나븟끼는 억새꽃에 취했는지 사진도 흔들렸네... 푸하하

 

수십만 평에 이르는 주 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로 군락을 이루어
민둥산 억새꽃을 찾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옛날 화전민들이 산나물을 캐기 위해서 해마다 불을 질렀기 때문인데
화전이 금지된 후로 오늘날 나무는 없지만 대신 억새가 산 전체를 뒤 덥게 되었다고 한다.

 

억새는 태양의 빛에 따라 천차만별 각양각색의 서정시를 짓는다.
유명한 시인이 억새를 보고 서정시를 짓는다고 해도 
자연의 억새 서정시보다 나을까?

 

억새는 해와 45도 각도에서 바라봐야 제일 아름답다는데
이른 아침과 해지는 오후가 좋다고 한다
아침 햇살엔 은빛 물결 ... 저녁 석양에는 금빛 물결이라는데
우리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한낮이라 은빛 물결도 금빛 물결도 못 보는 것일까...

 

 동영상으로

 

은빛 물결이면 얼마나 좋을까...

 

길옆에서 반겨주는 꽃도 찍고

 

정상에 도착하니 전에 없던 포토죤도 있고

 

정상석에는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길래

 

포토죤에 오니 포토죤 뒤에서 점심 먹고 계신 분이 있어 이렇게...찍고

 

탁 트인 시야가 바라만 봐도 절로 힐링이 되는데 ...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했던가
때늦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점심 먹을만한 곳이 없네

 

사방을 둘러봐도 점심 먹을 곳을 찾지도 못하고
민둥산 정상석에서 인증샷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저기 보이는 돌리네(구덩이에 물 고여있는 곳)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돌리네(구덩이)에 대한 설명도 읽어보고

 

억새와 더불어 정상에서 조망할  있는
원형의 돌리네가 매우 인상적인데 그리로  볼까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발구덕마을 주변으로 
총 12개의 돌리네가 있다고 한다

 

석회암 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빗물이 스며들면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아 깔때기 모양 또는 접시 모양의 오목하게 패인 
 웅덩를 형성하는데 이러한 와지를 돌리네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은빛 물결로 다가오는 억새꽃

 

소나무 그늘 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바라본 민둥산 정상

 

민둥산 정상과 은빛물결 억새꽃을 바라보며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며
여유롭게 쉬었으니까 다시 정상으로 가야겠지

 

은빛 물결 억새와 향긋한 꽃내음을 자랑하는 감국을 보면서 걷고 또 걷고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화암약수(8km)    삼내 약수(3.6km)    민둥산 정상이(1.2km)
민둥산 정상에 가서 정상석에서 인증샷 찍고 증산초교까지 
해지기 전에 도착하려면 부지런히 서둘러야 할 듯

 

부지런히 걷다 보니 이곳에도 억새꽃이 아름답기 그지없어
가던 길을 멈춰 서서 사진을 찍고 또 찍는데 
남편은  빨리 안 오고 사진만 찍는다고...헐

 

이렇게 아름다운 억새꽃을 두고 어찌 가노

 

부지런히 걷다가 뒤돌아 보면서 지나온 길도 찍고

 

민둥산 정상에서 돌리네로 내려가 
화살표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민둥산 정상에 도착

 

정상에는 몇 사람밖에 없어 편안하게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하는데
그래도 아름다운 억새꽃은 찍어줘야 되겠지

 

 저물녘 흰머리 풀어헤치고 정신없이 흔들거린다
날 선 몸이 시린 바람에 속절없이 꺾이는 가을 이어라

 

억새 사이로       / 이선명

바람처럼 슬프게 웃는다 흔들리는 지난날의 열정
언제나 자유롭고 싶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선명한 흔적이고 싶었다

바람은 한 길로 억새는 수십 갈래로 흔들린다
꿈은 현실이지 못해 더 애틋한가
삶을 기억하고 기다림을 배운다 바람처럼 슬프게 웃는다

 

해 질 녘이라 은빛 물결로 다가오는 억새꽃
예전처럼 걸음이 빠르다면 더 놀다가 갈 건데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려간다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2.5km ... 우리가 올라왔던 길이고
오른쪽 길은 2.7km 오른쪽 길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완만해도 모퉁이를 돌고 돌아 가는데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차 한잔 마시는 여유도 느껴보고

 

지루할 만큼 돌고 돌아 주차장에 도착

 

푸른 하늘과 구름이 조화를 이루며
가을바람에 춤을 추듯 흔들리는 억새꽃 풍경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날씨까지 덤으로 선물을 받았으니 이게 축복이 아닐까

억새는 가을뿐 아니라 겨울 내내 황금빛 물결처럼 일렁이는 풍경을 선물한다니
폭설이 내린 억새 또한 얼마나 아름다울까

 

민둥산 억새는 꽃 개화 시기는 9월 말 ~ 11월 초이며
억새꽃 축제는 10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열린다고...
민둥산 억새꽃 산행 코스는 4개 등산 코스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등산 1코스 증산초교에서 시작하는데 주차장 시설뿐 아니라
민둥산역과 민둥산 억새꽃 축제 행사장이 있는 곳이라 그렇겠지

 

코스: 증산초교 = 급경사 = 민둥산 정상 = 돌리네 = 민둥산 정상 = 완경사 = 증산초교

 

사진 찍고 산행하면서 이동한 거리

 

집으로 오면서 덕평휴게소 맛집
153 부대찌개 세트
부대찌개 2인+차돌 샐러드+패밀리 라임+라면사리 (34,000원)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시원한 라임주스가 인상적이었다.

153 포인츠 부대찌개는 일반 휴게소 건물 안에 있는 식당가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휴게소 건물 뒤쪽에 공원이 있는 쪽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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