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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산행

계방산( 해발 1.577m)과 야생화

오대산 국립공원 내 계방산은 해발 1,577m로 고도가 상당히 높은 산으로
평창군과 홍천군의 경계에 있으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다음으로 고도가 높은 산이라고 한다.
겨울철 설경이 알프스처럼 아름다워서 한국의 알프스라고 하는데
계수나무 계자와 꽃부리 방자를 써서 계수나무향이 나는 산이라고도 한다고...

 

이곳 운두령 (雲頭嶺)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해발 1086m
해발 1.000m가 넘는 이곳에서 산행 시작하지만 그리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는 않는다.

 

계방산은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산
그래서인지 오대산 등산지도 옆에 아주 작게 계방산 산행지도가 표시되어있어

 

계방산 산행지도와 
동절기와 하절기 입산 가능시간을 따로 찍고

 

계단으로 오르는 길옆엔 많은 꽃들이 피어 반기는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꽃잎이 이리저리 흔들려 이 아이만 찍고

 

계단을 올라와 먼 곳을 바라보니
멀리 산 위로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것을 보니
아마 계방산 정상에는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 없겠지만 
우리가 도착할 때는 안개가 걷히겠지

 

운두령 정상 주차장을 내려다 보기도 하고

 

계방산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계단만 올라오면 편안한 길이 나오는데
오늘도 시원한 바람은 조금 춥게 느끼지기도 하고
그런데 야생화 보러 왔는데... 올해는 조금 늦게 찾아왔다고
대부분 꽃들이 지고 없었는데...

 

어쩌다 만나는 꽃들은 바람에 흔들려 사진을 찍을 수가 없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실려오는 상큼한 공기
음 ~  이런 맛에 오늘도 산을 찾아 이곳에 온 게 아닐까...

 

신선한 공기와 향긋한 풀내음에 크게 호흡하며 걷다 보니 
돌계단이 나오고

 

투구꽃도 만나고

 

내리막길도 나오는데 산행하면서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면
때론 이렇게 내려갔다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닌 듯

 

계방산 정상이 2.4km 아직 멀었네

 

오르고 또 오르고... 그런데 야생화가 없어 서운하기도 하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신선한 공기가 내 맘을 달래주는 듯
더위에 약한 난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야 산행하는 즐거움이 있거든...

산행에서 야생화를 만나던가 아님 기암괴석을 만나던가
아님 전망이 좋던가 해야 산행길이 지루하지 않은데
이곳 계방산은 전망대까지 올라가야 시야가 탁 트이니까 참고 가야겠지

 

야생화 대신 신기한 나무도 찍어주고

 

향긋한 풀내음과 상큼한 공기를 맘껏 호흡하며 오르다 보니

 

쉼터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지도를 쳐다보니
이곳에서 전망대까지가 0.9km인데 힘든 코스
그래도 거리가 짧아 다행이다 싶고

 

주목나무만 속이 비어 자라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 나무도 속이 비어서 자라고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주고

 

길옆에 바위도 찍어주고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 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또 오르고

 

참나무도 속이 비어 자라고 

 

평길은 900m 짧지만 
보는 것처럼 오르막 돌계단에서는 왜 그리 길게 느껴지던지  

 

이곳에서 잠시 숨 돌리며 물 한 모금 마시고

 

또 오르는데 해발 1.577m인 계방산 정상은 
그리 호락호락 쉽게 내줄 생각이 없나 보다  힘들다 힘들어...

 

정상을 향해 오를수록 사방은 짙은 안개로...

 

아 이게 누구신가 곤드레 꽃이 아닌가... 방가방가

 

떡취도 만나는데
활짝 핀 꽃을 본 적이 없어서 꽃이 활짝 핀 모습 보고 싶은데
오늘도 활짝 핀 꽃은 보여주지 않고

 

전망대 가기 전 헬기장
이곳에도 야생화 자생지인데 많은 꽃들은 지고
둥근이질풀과 떡취만 조금 있었는데

 

전망대가 보이는데 사방은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고

 

전망대 주변에는 온통 곤드레 꽃과 떡취가 많이 피어 있었는데
누굴 찍어줘야 할지 고민이고

 

예쁘게  곤드레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곤드레와 떡취뿐

 

짚신나물 꽃은 이미 다 지고 몇 송이만 남아 있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모두 다 흔들렸네

 

투구꽃도 많고

 

취나물 꽃도 예쁘고

 

새를 닮은 투구꽃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온통 야생화 천국인데
지금은 곤드레와 떡취 세상

 

동영상으로 찍어 보는데...
짙은 안개 땜시로 꽃도 잘 보이지 않고 주변 조망도 안되고

 

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에서 주변을 바라보는데
온통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좋은데
작년에 왔을 땐 푸른 하늘과 구름이 환상적이었는데

 

계방산 정상 쪽도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고

 

사방은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도
내가 이곳에 왔다 간다는 표시로 동영상으로 찍고

 

정상을 향해 가면서 뒤돌아 보니 
안개가 살짝 걷혔다 덮기를 반복하는데

 

계방산 정상이 1.0km 이곳에서 정상은 보통 수준이라
꽃 사진 찍다 보면 금방 갈 수 있지 않을까... 정상을 향해 출발...

 

둥근이질풀도 예쁘고

 

곤드레 꽃도 예쁘고
꽃은 자세히 봐야 아름답고 사람도 자세히 봐야
그 사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꽃가루 채집에 정신없는 

 

떡취도 활짝 핀 꽃을 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아쉬움이 

 

내가 곁에 가도 모른체 꽃가루 채집에만 정신없는 벌

 

동영상을 찍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네

 

투구꽃도 조금 늦은 듯... 일찍 핀 꽃은 씨방을 달고 있었는데

 

병아리를 닮은 흰 진범
모여서 회의를 하는 것도 같고
일찍 핀 꽃은 씨방을 달고 있었고

 

 당귀인가?

 

솜털까지 나오게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글쎄 모두 흔들렸네... 폰 사진이고 산행하느라 힘이 들어 
손떨림이 있었는지 아주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영

 

투구꽃 씨방도 찍고

 

계방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 
이곳에도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었는데 모두 같은 꽃이라...

 

애기나리는 빨간 열매로 반겨주었는데
애기나리 열매도 여러 장 찍었는데 모두 흔들렸고

 

정상을 향해 오를수록 산은 어느덧 단풍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고 있었는데... 
올 가을에도 예쁜 단풍으로 등산객들을 반겨주겠지

 

안개비에 젖어 물방울까지 달고 있어

 

찍어주고

 

산달래인가?

 

용담인가 괴남풀인가?

 

꽃 사진 찍다 보니 정상에 도착
그런데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건 온통 안개뿐

 

바람과 함께 안개비는 내리지만 힘들게 올라왔으니까 인증은 해야겠지...ㅋㅋ

어느 블친님이 정상에서 사진을 세 번 찍어줘야 한다기에
세번을 찍었는데 2장만 올려본다.

 

이곳 계방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환상 그 자체인데
특히 겨울철 설경이 알프스처럼 아름다워서 한국의 알프스라고 하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주변을 조망할 수가 없으니...

 

짙은 안개로 주변을 조망할 수도 없고
비도 부슬부슬 내려 땅이 젖기 전에 빨리 하산해야   같아
서둘러 운두령으로 하산을 한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데... 
9월 말쯤이면 정상 쪽은 곱게 물들지 않을까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이곳에는 오지 않았고
그래서 전망대가 보이는 이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벌레가 죽은 척하고 있길래
죽은  알고 건드려 보면  날아가 버리는데
하산길에서 여러 마리 만났다.

 

오후 들어 기온도 많이 올라가고
맑은 하늘도 아름답고

 

운두령 고개 주차장 ... 아침에는 차들이 없었는데 지금은 여러 대 주차해 있고

 

바람이 불지 않아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꽃 사진을 찍고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계방산 산행을 마무리해 본다.

코스: 운두령= 전망대=계방산 정상 = 전망대 = 운두령 (원점회귀 산행)

하산길에서
내려올수록 바람은 없고 후덥지근한 날씨라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던지...
여름엔 야생화, 겨울엔 눈꽃 산행으로 유명한 계방산
야생화는 조금 늦은 감은 있어도 예쁜 꽃을 보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았다.


산행 후 봉평메밀꽃 축제장과 평창 백일홍 축제장을 다녀왔다
축제는 이미 끝이 났지만 그래도 가서 꽃을 원 없이 보고 즐기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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