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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올여름 피서는 태백으로...1일차 (만항재 천상의 화원)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 
한낮의 기온은 35 -7도를 오르내리고 밤이면 열대야로 밤새 에어컨을 켜야 하는 나날이 연속인데
딸이 여름휴가로 7월 26일 태백으로 갔는데 태백은 하루 종일 추위를 느낄 정도로 시원하니 
집에서 더위에 허덕이지 말고 빨리 태백으로 오라고 전화가 온다. 그래서 28일 오전에 태백으로 간다.

 

"태백시(太白市)는 강원도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하며  
동북쪽으로는 삼척시, 남쪽으로는 경상북도 봉화군, 서북쪽으로는 영월과 정선군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해 바다와는 1시간 거리에 있으며 1970년대 석탄 관련 광업으로 발전하였고, 
장성탄광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무연탄광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고원 도시로서, 태백산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휴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태백에 도착하니 전날은 추웠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낮에는 더워서 시원한 곳으로 가기로 하고 
일단 점심으로 시원한 막국수를 먹고 만항재 쉼터 야생화 공원으로 와 본다.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혈동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고개다. 
높이는 해발 1,330m, 도로 경사는 10%이다. 대한민국에서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기도 하다.
지방도 제414호선을 이용해 정선과 태백 사이를 이동할 때 이 고개를 넘어가게 된다.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에 위치한 광덕산 서쪽 기슭에 위치한 두문동에서 살던 주민 일부가 
정선으로 옮겨와 살면서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이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만항에서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망향'이라고 불리다가 후에 '망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함백산 자락에는 눈꽃 명소인 만항재와 설경이 유독 아름다운 정암사가 있으며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이 경계를 이루는 고개다. 
높은 고갯마루에 펼쳐진 순백의 세상과 발아래 겹겹이 물결치는 백두대간 풍경은 고갯길에서 가만히 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감을 안겨준다. 봄에서 가을 까지 온갖 야생화가 피어 천상의 화원이라 하지만 진정한 만항재의 매력은 겨울에 있다. 
만항재가 자리한 곳은 함백산 줄기가 태백산으로 흘러내리다 잠시 멈춘 곳으로 해발고도가 1330m에 달한다. 
고도가 높고 워낙 추운 지역이라 겨우내 환상적인 설국이 펼쳐진다. 
만항재는 국내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유명하고 힘들게 산행을 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수 있다.

 

만항재는 천상의 화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풍성하게 피어나고 이른 아침이면 안개가 밀려들어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태백시와 만항재에 대한 설명을 했으니까 ...      자 ~ 그러면 야생화 공원으로 산책이나 해 볼까나...

 

천상의 화원이란 말처럼 눈길 가는 곳마다 야생화가 곱게 피어 반기는...
숲 속이라 공기도 상큼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와 기분 업...
까치수염
긴산꼬리풀
둥근이질풀
하늘 말나리
하늘말나리
동자꽃
개망초
기린초
참취
긴산꼬리풀
층층이 꽃
여기저기서 야생화 찍는 모습도 보고
물레나물 씨방
?
짚신나물
개망초
산수국
일월 비비추
갯기름나물
일월비비추
긴산꼬리풀
이질풀도 어찌나 많이 피어있던지
나비도 찍어주고
큰맴무
 그늘이 없는 곳은 만항재 라도 꽤 더웠는데
이곳에서 자라는 야생화 사진도 전시해 노았는데 사진을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야생화도 많았고...
이곳에는 바람이 불어오지 않아 덥게 느껴져 벤치에서 쉬는 사람도 없네
함백산에서 자라는 야생화
솔나물
이렇게 천상의 화원인 만항재 쉼터 주변에서 야생화를 보면서 산책도 하고 벤치에 앉아 차도 마시며 놀다가

저녁때쯤 야영장으로 돌아와 
남편은 돼지목살을 숯불구이를 하고 사위는 쇠고기 새우볶음을 만들고
딸과 난 과일과 야채를 깨끗이 씻어 상차림을 돕고
맥주도 한잔 하면서 저녁을 맛나게 먹고 
티타임도 하면서 즐거운 태백의 밤을 즐기며 야영이란 즐거움을 몸소 느끼며 꿈나라로...

* 태백은 한낮에는 더워도 해가 지고 나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내려가 아주 시원했고
  여름에 모기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