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가 다 젖을 정도로 이슬이 흠뻑 내리는데
오늘은 집으로 가는 날이라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텐트가 마르기를 기다리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보고
올여름은 "열 돔" 현상으로 수도권은 한낮의 체감온도가 40도를 넘고
그 열기는 식지 않아 밤이면 열대야로 밤잠을 설쳤는데
이곳 태백에서 2박3일 동안 한낮에는 28-30도를 오르내렸지만
밤에는 시원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어 좋았는데
이젠 집으로 가면 하루 20여 시간 에어컨을 켜야 하기에 더위에 약한 난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오늘은 안개까지 살포시 내려앉네
태백에 위치한 오투리조트가 8월 29일까지 백두대간 관광 곤도라(함백산 해발 1.420m)에 위치한
스키장 정상 휴게소까지 운행한다고 해서
광활하게 펼쳐진 백두대간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정상 휴게소에서 시원하게 여름 정취를 느끼며 차 한잔의 여유를 느끼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곤도라를 타고 가는데
이곳에서 함백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라도 있으면 산속으로 들어가
시원한 그늘 밑을 찾아 쉬기라도 하련만 함백산으로 오르는 길도 없고
요즘처럼 폭염에 쉴 곳도 없는 그곳에 왜 곤돌라를 운영하는지 실망...
점심으로 태백에서 유명한 물닭갈비집에서 점심을 먹고 만항재로 향한다.
날씨는 덥고 어디 갈만한 곳도 없고 만항재에서 쉬다가 해지면 집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만항재로 간다.
정암풍력발전단지는 이런길로 가야하는데 차가 지나갈때면 흙먼지가 어찌나 많이 나던지...
겨울 눈 내릴 때나 은빛세상일 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올여름 피서는 태백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계속되는 "열돔" 현상으로 전국이 가마솥 더위에다 열대야 현상까지인데
태백은 조,석으로 시원하고 한낮에만 28 - 30도라 가보고 싶은 곳은 제대로
가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곳에서 피서는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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