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후유증으로 좋아하는 등산도 못 가고 동네에서 산책만 했는데...날이 갈수록 폭염과 열대야는 심해지고
어디 시원한 곳이 없을까 생각하다 함백산 두문동재나 만항재로 가면 시원할 것 같아
26일 월요일 이른 아침 산행 준비를 하고 두문동재로 달려가 본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금대봉도 오를 수 있는데 금대봉은 인터넷 예약을 미리하고 와야 하기에 이번에도
금대봉은 가보지 못하고 산행 내내 바라봐야만 할 것 같다.
동자꽃 / 기린초 / 꿩의 다리
우와!
오르면 오를수록 야생화의 천국...
그리고 사람들이 없어 마스크를 벗고 상큼한 공기를 마실수 있다는 게 나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노루오줌 / 참취 / 하늘 말나리
그렇게 야생화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바로 앞에 금대봉과 매봉산 바람의 언덕 풍력기가 보이면서
전망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그늘이 없는 곳에는 벌써부터 햇살은 뜨겁게 느껴지고
은대봉(해발1.442) 도착
은대봉은 두문동재에서 1.3km 힘들이지 않고 올라왔는데... 코로나로 그간 등산객이
없었는지 은대봉 정상은 야생화와 풀들만 무성했다.
이곳 두문동재에서 함백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는 백두대간 길이라 코로나로 산악회가 운영은 안 하니까
일반 등산객들은 주로 만항재에서 함백산으로 오르기에
이곳으로 오르는 등산객은 없었다.
야생화는 피는 시기가 제각각 달라 지금 피고 있는 야생화 숫자는 얼마 안 되어도
어찌나 많이 피어있던지 산행 내내 즐거움 두배가 되는데...
산꿩의 다리 / 궁궁이 / ? / 배향초
함백산 정상을 2.3 km로 남겨놓고 숲이 우거져 길은 간신히 보이는데 수풀을 헤쳐가면서 산행을
원시림이라 해야 하나 정글을 탐험하듯 밀림 속으로 산행을 한다고 표현해야 하나... 아마 약 0.7 km 쯤 그렇게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산돼지도 많은지 길옆으로 온 산을 갈아엎은 듯 다 파 뒤집어 놓았던데
함백산 정상이 바라 보이는 이곳에서 정상을 바라만 보고 발길을 돌린다.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은 길기도 하지만 그늘이 없어 뙤약볕을 받으며 올라가야 하기에 포기를 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기로 한다.
이곳 평상에 자리를 깔고 앉아 쉬고 있는데 이곳이 바람골인지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는데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지기도 하고... 요즘 "열돔"현상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데
함백산 이곳은 이렇게 시원하니 내려갈 생각이 없어 이곳에서 한 시간은 쉬었던 것 같다.
시원한 곳에서 차와 과일을 먹으면서 쉬었으니까 은대봉으로 올라가 볼까
오늘 산행은 오르락내리락하는 산행인데 은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꽤 힘이 들거든...
아직 꽃이 남아있는 큰뱀무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 이곳 평상에 앉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벗 삼아
1시간 20여분 쉬고
오늘 산행은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못해 산행도 못하고 있었는데 날씨도 덥고 시원한 곳을 찾다가
두문동재로 왔는데 역시 생각했던 것처럼 시원하게 산행을 했다
"열 돔" 현상으로 전국이 가마솥 더위인데 이곳 태백은 한낮에만 덥고 조,석으로 시원해
여름 피서지로는 최고가 아닐까 ...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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