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산행 후 고랭지 배추를 많이 재배하는 바람의 언덕으로 와 보는데
예전에 왔을 땐 삼수령 주차장에서 태백시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고랭지 배추밭까지 왔던 기억이 ... 그땐 배추밭에 도착하니 소낙비가 쏟아져서
매봉산은 못가보고 배추밭만 바라보고 내려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매봉산 정상까지 가보기로 하고 왔는데
코로나로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없어 자차로 배추밭 입구까지 올라오니
자동차 진입금지라 길옆에 차를 파킹 시키고 바람의 언덕으로 걸어 올라가 본다.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서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세를 치른 매봉산(해발 1303m)은
약 40만 평의 거대한 고랭지 채소 단지를 품고 있단다.
촘촘한 등고선을 그려내는 푸른 배추와 풍력발전기가 어울려 이국적 풍경을 만들어 내는데
고랭지 배추는 통상 해발 600~1000m의 지역에서 재배된다고.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인데 강원도 산지에는 재배지역이 많다고 한다.
수확을 앞둔 배추가 자라고 있었는데 해발이 높아 일교차가 커서 다른 지역 배추보다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강원도 고랭지배추 하는가 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양배추는 지금 한창 자라고 있었고
매봉산 정상은 짙은 안개로 주변을 조망 할수 없어 여간 서운하지 않았는데
태백에 올 때마다 매봉산에 올라와 보고 싶었는데 이제 찾아왔다고 삐졌는지 주변을 보여주지 않네
이렇게 함백산 산행 후 바람의 언덕과 매봉산까지 와 보면서
나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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