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정 산행

월출산...2

자 ~ 지금부터 산행을 이어가 볼까...

사방을 둘러봐도 아름답기 그지없고 내가 이곳에서 이토록 매력적인 월출산 산성대 코스로 오르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동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난 오늘  이 순간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저 고개만 넘으면 광암터 삼거리인 것 같은데...
드디어 광암터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천황봉이 0.6km 천황 주차장이 2.4km인데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바람폭포 쪽으로 오르면 이곳에서 만나는 것 같다.
산행 내내 까마득히 올려다보던 암릉들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데
길옆에 진달래가 아직 피어있어 찍어주면서
오르다 보니 저 ~ 밑에 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살짝 당겨서 저수지와 구름다리를 찍고
통천문 삼거리를 향해 계속 오르고
통천문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천황봉이 0.3 km인데 천황봉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구름다리로 가야겠지
통천문으로 오르는 길도 아주 힘들어 오르는 사람마다 모두 헉헉
통천문을 통과하고
또다시 내려가고
또다시 오르고
헉헉 거리며 계단을 오르다 숨 돌리면서 사진도 찍고
드디어 천황봉에 도착을 하는데
천황봉 정상석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어... 앞으로 가야 할 사자봉과 매봉 쪽을 바라보는데 어느 암봉이 매봉이고 사자봉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쪽이 매봉과 사자봉쪽이라고 하니 ...
잠시 기다렸다가 나도 인증샷을 두어 장 찍고
구정봉과 도갑사로 가는 능선도 바라보는데 예전에 산악회에서 왔을 때 경포대와 도갑사로 하산할 때 지나갔던 추억이 있어 잠시 회상해 보기도 하고
사진이 어둡게 나와 조금 밝게 했더니만... 언제 다시 도갑사 코스로 산행 한번 해봐야 할 텐데...

동영상으로 찍고

이곳에서 내려다보니 감개무량이다.

  산성대 코스로 오르면서 멋진 비경에 매혹되어 이곳 천황봉까지 힘든 줄 모르고 올라왔는데 

앞으로 가야 할 코스가 장난이 아닌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하산길도 멋진 암릉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힘내야겠지...그러면 하산해 볼까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오고 또 올라가고
통천문을 다시 통과하고
통천문 삼거리에서 구름다리까지 1.4 km
계단을 내려가고
이곳 삼거리에서 경포대 쪽으로 가는 길도 있네...예전에는 천황봉 갔다가 도갑사 방향으로 가다가 경포대로 하산했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돌계단으로 내려가고
저 암릉 오른쪽 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내려가는가 싶으면 또다시 오르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데
내려온 길도 뒤돌아 보기도 하고
수없이 이어지는 돌계단 ... 눈이 불편해 자꾸 발이 헛디뎌져서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얼마를 내려왔을까 이번에는 계속되는 오르막
그렇게 돌계단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보니 앞으로 가야 할 구름다리가 0.4 km
멋진 암릉들이 기다렸다는 듯 반갑게 다가오는데
내려온 계단도 바라보고
내려갈 계단도 내려다보고
예전에 이 코스로 오를 땐 그리 힘든 줄 모르고 천황봉으로 올라갔었는데... 이번에 하산하면서 보니 여간 힘든 코스가 아닌 듯했다. 내가 그사이 많이 늙어서 그런가... 푸하하
구름다리에 도착하니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불던지 오랜만에 찾아왔다고 심술이 난나...
이 구름다리는 사장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현수교... 그런데 어느 봉이 사자봉이고 매봉인지 ...
그럼 이쪽이 매봉? 그런데 역광이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구름다리 밑으로 바람폭포가 있다고 했는데 ... 찾아보니 나뭇잎 사이로 살짝 보여서 당겨서 찍어보고
구름다리 건너 와서 천황봉을 넣어 찍고
매봉인가?
바람폭포 쪽으로 하산하면 천황주차장이 1.9km / 천황사지 쪽으로 하산하면 2.0 km인데 천황사지 쪽이 덜 힘들다고 해서 우리는 천황사지 쪽으로 하산 하는데
동백꽃이 방실거리며 반겨주길래 얼른 찍어주고
이길도 장난이 아니네
천황사에 도착
천황사에서 조금 내려오니 구름다리와 바람폭포 갈림길인데... 이길도 힘든 줄 알았으면 구름다리에서 바람폭포 쪽으로 하산할걸...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천황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면서 산행 종료... 이곳에서 월출산을 바라보기도 하는데 역광이라

코스: 산성대 탐방지원센터 = 산성대 = 고인돌 바위 = 광암터 삼거리 = 통천문 삼거리 = 통천문 =
천황봉(해발 809m) = 통천문 = 통천문 삼거리 = 구름다리 = 천황사 = 천황사 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7.6 km)

 

천황사 탐방지원센터에서 택시(요금 7,000원)를 타고 산성대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해 집으로 출발 

예전에 산악회에서 몇 번 산행했던 월출산
이곳에서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기에 늘 맘뿐이었는데... 남편이 기분 좋게 승낙을 해서

아침 일찍 출발을 한덕에 쉬엄쉬엄 산행하면서 월출산의 매력적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면서

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한 페이지를 기록해 본다.

'원정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매봉산과 바람의 언덕)  (0) 2021.08.03
함백산  (0) 2021.07.31
월출산...1  (0) 2021.04.16
계룡산(관음봉 해발 766 m . 삼불봉 해발 775m)  (0) 2021.03.07
충북 단양 (옥순봉,구담봉)  (0)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