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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산행

오대산 (노인봉 해발 1,338m)

노인봉은 높이 1,338m로 황병산의 아우격인 봉우리다. 
황병산과 오대산의 중간지점에 있으므로 청학동 소금강 등산로의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해발 960m인 진고개 정상 휴게소(진고개 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이 시작되는데
현재 기온은 섭씨 18도 

 

나무계단을 올라가다가 진고개 정상휴게소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이곳에서 산행코스를 볼 때만 해도 노인봉 정상 찍고- 낙영 폭포-구룡폭포-소금강 분소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나무계단을 올라와 돌계단으로 오르고

 

편안한 길도 지나고

 

묵밭을 지나가는 거리가 아마 500-600m쯤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곳은 그늘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시원해 별 문제 될 것은 없는데 

 

앞으로 가야 할 노인봉 쪽을 바라보니 안개가 살며시 내려오고있네

 

묵밭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있었는데... 

배향초 / 서양톱풀

층층이꽃

 

서양톱풀  

사진을 찍다 보니 남편은 벌써 저 ~ 멀리 가버렸네... 사진 찍다 말고 빨리 따라가야지

 

진고개 탐방지원센터에서 0.9km 쯤 오니 이정표가 있어 찍어주고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계속되는 오르막 계단이 이어지는데 이곳이 가장 힘든 구간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다 힘들면 길옆에 곱게 핀 꽃도 찍어주면서 잠시 숨 돌리기도하고 

 

그렇게 오르다 보니 첫번째 만나는 쉼터...  이곳에서 오미자 냉음료를 단숨에 한 컵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지 땅은 흠뻑 젖어있고 날씨는 시원해도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오늘 산행은 더워서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습도가 높기 때문에 땀이 나는 것 같고

 

빗물에 젖어 무거운 듯 힘들어하는 꽃도 바라보고

애기며느리밥풀 / 도라지 모시대 / 앵초 씨방

 

버섯도 찍어주고

 

흙길이 나오는가 싶으면

 

돌계단도 나오고

 

길은 좋은 편이라 그리 힘들지 않고 오를 수 있는데

 

동자꽃 옆에 귀여운 병아리가 모여있는 듯한 흰진범이 곱게 피어 반겨주는데... 그냥 가면 안되겠지

 

산 박하도 찍어주고

 

흰송이풀

 

보면 볼수록 귀여워 또 찍고

 

눈꽃을 닮은 참나물 꽃도 예쁘고

 

투구꽃도 꽃필 준비를 하는데...약간 흔들렸네

 

이런 길도 지나가다보니

 

노인봉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노인봉이 0.2 km 노인봉 갔다가 이곳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소금강 분소로 가야 하는데 소금강 분소까지 10.0km

 

노인봉 삼거리에서 노인봉 정상이 0.2km인데 내가 느끼는 거리는 더 멀게 느껴지는데

 

노인봉 정상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사방은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네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굳인데
멀리 설악산 대청봉도 보이고 오른쪽으로 황병산, 선자령 풍력단지도 보이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네

 

남편이 오래전에 회사에서 오대산 노인봉을 왔는데 그때 눈이 너무 많이 쌓여
노인봉 삼거리에서 바로 소금강으로 하산했다고 해서 이번에 제대로 보여 주려고 왔는데... 헐

 

정상석 주변에 이렇게 앉아 있으면 사진 찍을 때 같이 찍히기에 영 불편한데 이런 사람 정말 미오

 

노인봉 정상석에서 사진도 찍었으니까 조심스럽게 내려가야겠지

 

조심스럽게 내려오다 산오이풀 꽃이 있어 찍어주고

 

노인봉 삼거리에서 소금강 분소로 하산하는데... 노인봉 삼거리에서 소금강 분소까지 10.0km 라네... 헐 언제 갈꼬

 

큰뱀무 씨방

 

동자꽃도 찍어주고

 

노인봉 삼거리에서 소금강 분소 쪽으로 하산하는데... 길이 왜 이래 

 

노란 물봉선화도 찍어주고

 

동자꽃

 

0.1 km 쯤 내려오면 노인봉 무인관리대피소에 도착

 

노인봉 무인관리대피소에서 소금강 분소가 9.9 km
그런데 하산길을 보니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풀만 무성한데 어떻게 할까 갈까 말까...
얼마 전 함백산 갔을 때 생각도 나고 그때 풀이 무성한 길을 헤치고 갔던 기억이 나서

 

그러고 보니 식당암 근처에 공사 중이라 등산객이 안 다니나 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노인봉 삼거리로 올라가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하고 다시 올라가기로 한다

 

안개비에 젖어있는 물방울이 예뻐 찍었는데... 흔들렸네

 

다시 노인봉 삼거리로 올라와 진고개 탐방지원센터로 하산을 하는데

 

안개속으로 걷는 기분도 운치 있고

 

이곳에서 

 

우리도 벤치에 앉자 차 한잔 마시며 상념에 잠겨보기도 하고
하루 종일 안개가 내려 햇볕이 없으니 더울 리 없고 가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그것 또한 고마워 짙은 안개 살포시 내려앉은 숲 속에서 즐기는 기분 또한 나쁘지 않았다

 

묵밭으로 걸어갈 땐... 아침까지만 해도 주변을 조망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는데 그래도 뜨거운 태양열이 내려쬐이지 않으니 더 좋은 것 같고

 

길옆에 곱게 핀 마타리꽃에서 정신없이 꿀을 따는 나비도 찍어주고

 

진고개 정상 휴게소를 내려다보니 차량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분들 모두 등산하고 있겠지

 

이곳 진고개 정상 휴게소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코스 : 진고개 정상휴게소 = 노인봉 삼거리 = 노인봉 = 노인봉 삼거리 = 노인봉 무인관리대피소 
= 노인봉 삼거리 = 원점회귀 산행 (산행거리 8.4 km )

 

이번 산행은 노인봉에서 소금강 분소로 하산해야 하는데 노인봉 무인관리대피소에서 보니 
소금강 분소로 가는 길은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았는지 숲이 우거져 있고 
또한 식당암 주변은 공사중이라 포기를 하고  원점 산행을 했다. 

오후에는 어디로 갈까 하다가 하루 종일 짙은 안개로 시원하니까 
선자령으로 등산하기로 하고 대관령 옛 휴게소로 출발을한다.
선자령 등산은 그늘도 있지만 대부분 그늘이 없어 한여름 더위에는 산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하루 종일 안개가 덮여있고 동풍이 불어와 선자령 산행이 시원할 것 같아 
오후에 선자령 산행을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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