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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행

수리산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를 만나다

17일 수요일 오전에 안양 수리산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를 만나러 가는데...

수리산 제3산림욕장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군부대 쪽으로 올라가는데
시멘트길이고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쉬엄쉬엄 오르는데 변산바람꽃 보호지역은 통제를 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 봐도 변산 바람꽃은 보이지 않고 괭이눈이 있어 반가움에 찍어주고
현호색도 찍고...그런데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흔들렸네
꽃이 없어 다시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꼬깔쉼터까지 왔네 이곳에서 수암봉이 1.6km / 슬기봉이 0.65km
꽃도 없는데 슬기봉으로 갈까 했더니 딸이 시간이 없다고 등산은 안된다고 해서 정자각에서 쉬고 있는데 남편 한 데서 전화가 온다 그곳에 꽃이 있으니 빨리 내려오라고니
바로 앞에 있는 슬기봉은 그냥 쳐다만 보고 내려가는데
왼쪽에 있는 수리봉도 살짝 확대해서 찍어보면서 다음에는 꼭 가보리라...
산괴불주머니 인가 아직 꽃을 피울 생각은 안 하고 있네
남편이 부르는 곳으로 가니 변산바람꽃이 왜 이제 왔느냐면서 살랑살랑 흔들면서 반겨주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가냘프게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딸과 함께 핸폰으로 찍고 또 찍으면서 감탄사를 자아내는데
바람꽃은 봄을 맨 처음 알리는 야생화로 겨울의 끝자락에서 차가운 세찬 바람을 여린 줄기와 앙증맞은 꽃으로 맞닥뜨리며 봄을 아리는 꽃이기에 바람과 맞선 꽃이라 바람꽃이라 부른다고 ...
햇빛에 반사되어 사진이...
사진은 그늘이 져야 잘 나오는 듯했고
바람꽃에 대한 설명도 읽어보고
분홍빛 노루귀도 귀엽고... 꽃말 : 인내
"숲에서 앞만 보고 가는 사람은 볼 수 없는 꽃이다. 노루귀는 키가 작고 바닥에 바짝 붙어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아래도 살피고 가야 곱디고운 색감의 작은 꽃들을 관찰할 수 있다. 하얀 털을 뒤집어쓰고 꽃대가 나오면 꽃잎과도 같은 꽃이 피어나고 그 꽃이 질 무렵 잎이 나오는데 말려있는 모양이 노루위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집에 와서 컴으로 보니 많이 흔들렸네
흰 노루귀도 앙증맞고
눈이 불편해 잘 보지 못해 대충 찍었더니 집에 와서 보니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네
"노루귀는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든지 화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꽃이 지고난 뒤 잎 모양도 예뻐 분화용으로도 훌륭한 소재이다. 노루귀 중 울릉도에 나는 섬노루귀는 잎에 광택이 있어 관엽식물로 특히 유리하다. 크기가 작아 테라리움 소재로도 이용된다."

이렇게 꽃들과 데이트를 하고 딸이 시간이 없다고 해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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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위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며칠째 심한 소음으로 정신이 없어 뒷동산으로 산책을 나가는데

어느새 진달래가 곱게 피어 반겨주는데
생강나무도 질세라 꽃을 피우고
아파트 화단에 곱게 핀 동백꽃도 찍어주면서 산책을 했다.
이렇게 오늘은 오전에는 안양에 있는 수리산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그리고 괭이눈과 현호색을 만나고

오후에는 뒷동산에서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을  보면서 산책을 하면서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