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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나들이 길

나들이 길에서(양평,남산 야경)

by 미소.. 2021. 1. 24.

23일 토요일
이곳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연신 문자가 오고 있는데
토요일이라 나가봐야 사람들 많을 것 같아 집에 있는데 ...오후에 딸이 집에만 있지 말고 양평으로 나들이 가자고 해서 따라나서는데...

양평에 도착해서 메밀 비빕 막국수, 메밀 들깨칼국수, 메밀전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남한강변에 있는 갈산공원으로 와 보는데... 이곳은 비교적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적어 편안한 맘으로 산책을 해 볼까...
또 하나의 추억 만들기에 여염이 없듯이 남한강변의 겨울 풍경 그리기를 하며
사람마다 보는 각도가 다르듯 제각각 느낌도 다르겠지만 난 오늘도 이 겨울이 주는 자연의 선물 끌어안고 산책을 한다
청둥오리가 얼음 호수에 옹기종기 모여 눈빛 대화를 나누며 쉬고 있길래 살짝 당겨서 찍어주고
역광이라
꽁꽁 얼어있는 남한강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물소리길 이라고...
청둥오리들이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쉬고 있는 모습도 바라보면서
강 건너 마을도 바라보기도 하면서 걷고 또 걸으면서
가을에 오면 곱게 핀 억새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산책하기 아주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면서
강변길로 거닐다가
자전거길로 올라와 보는데 이곳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어쩌다 한두 명씩 보일뿐 산책하는 사람들만 보여 우리도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가 보는데
조금 전까지 걸었던 강변길도 내려다보고
이렇게 남한강을 바라보면 6 km 산책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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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사위가 이왕 나왔으니까 야경을 보고 가야 한다나... 사위는 강남 번화가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가끔 서울의 향수를 느껴야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나... 우리는 시골 출신이라 조용하고 공기 맑은 곳에 가야 힐링이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서울로 출발...

장충단공원 주변에 있는 장충동 왕족발로 저녁을 먹는데...역시 맛 최고

 

저녁을 먹고 남산공원으로 ...
낮에는 영상의 기온으로 봄날 같았었는데 해가지고 나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많이 추웠는데... 저기 바라보이는 남산타워로 올라가야 하는데 딸이 구두를 싣고 와서 남산타워로 오를 수 없을 것 같아 그저 바라만 보고
사방을 돌아보면 서울시내의 야경을 느껴본다
멀리 청와대 뒤로 인왕산과 북악산도 보이고...
남산타워에서 서울시내 야경을 내려다 봐야 하는데... 아쉬움에 자꾸 눈길이 가고
왼쪽으로 관악산 연주대도 보이고
동대문 쪽도 바라보고
다시 주차장에 와서 남산을 또 올려다보고...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워 집으로...
하얏트호텔 야경이 멋있다고 해서 오는 길에 찍어보고
이렇게 딸과 사위 덕에 즐거운 나들이 길이 되었다.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