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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오대산(월정사.상원사)

by 미소.. 2020. 11. 15.

위층으로 이사 오는 사람이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아침부터 요란한 소음으로 집에 있자니 머리가 지근지근... 밖으로 나가려니 미세먼지 나쁨이라 산책 나갈 수도 없고 생각다 못해 미세먼지 없다는 강원도로 출발... 집에서 늦게 출발 했지만 고속도로도 밀리고 오후 2시40분쯤 오대산 월정사 주차장에 도착해 전나무숲길로 산책이 시작되는데...
전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마스크를 썼으니 효과가 있으려나... 사람들이 없을 때 살짝 마스크를 벗으니 신선한 공기와 전나무 향기가 어찌나 상큼하던지 그런데 의외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해야 하니
쓰러진 전나무... 수령이 약 600년 되었다는데 ... 대만 아리산의 삼나무 고목이 생각나기도 했다. 아리산의 삼나무 고목은 몇 천년이 넘었다고 했는데
전나무의 유래와 쓰러진 전나무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쓰러진 전나무의 고사목에는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기 짱
산림욕은 맑은 날 낮 시간대에 가장 효과가 좋다는데... 고놈의 코로나 땜시로 마크스를 쓰고 걷고 있으니 산림욕이 되려나...
고운 단풍은 다 말라버렸고
뿌리째 뽑힌 전나무 고사목도 그 나름대로 멋을 더하고
월정사도 들어가 보고
선재길 의미도 읽어보고 선재길로 산책을...
선재길 옆으로 지장암이 있어 가보기로 하고
지장암... 시간이 늦어 들어가 보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곱게 물들이고 있던 단풍은 다 떨어지고 지금은 이렇게 나목으로 겨울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가뭄이 심한가 보다 계곡물은 별로 흐르지 않네... 맑고 맑은 계곡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선재길을 따라 상원사까지 갔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월정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되는데... 늦은 오후라 버스가 몇 시까지 있는지도 몰라 이곳에서 월정사 주차장으로 되돌아 간다.
월정사 주차장에서 상원사가 9.2 km... 우리는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상원사로
상원사로 가면서 차 안에서 찍어보고
상원사 주차장 옆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찍으면서...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단풍이 곱게 물들 때 선재길 많은 등산객들로 붐빌 것 같아 단풍이 다진 다음에 왔는데 그래도 전나무숲길도 선재길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내년에는 단풍산행으로 선재길 꼭 걸어봐야겠다.
상원사로 오르는데 아직 해는 안 졌을 것 같은데 흐린 날씨에 산속이라 그런가 금방이라도 어두워 질것 같은 ...
이렇게 오후 시간 월정사와 전나무숲과 선재길도 거닐고 고즈넉한 상원사도 돌아보면서 하루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