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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산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소나무 숲이었으나, 솔잎혹파리의 피해로 인해 벌채한 후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ha에 자작나무 690,000본을 조림하여 관리하고 있고, 그중 25ha를 유아 숲 체험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산(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주차비, 입장료는 무료 ...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자작나무 숲으로 입장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왼쪽 길(원대 임도길)로 들어가 자작나무 숲을 돌아보고 오른쪽(원대 임도길)로 하산하라고 안내한다. (일방통행 一方通行) 해야 한다고

캐릭터도 찍어주고
자작나무 숲으로 가려면 안내소에서 3.8 km 올라가야 한다고 하네...
길옆에 곱게 핀 꽃도 찍어주면서
길은 비교적 편안한 길이였는데... 등산을 좋아하는 난 이런 길은 지루하기도 하고
길옆에 꽃들도 찍어주면서 걷다 보니
2.7km 올라왔네... 앞으로 가야 할 1.1km로 지금부터가 등산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ㅋㅋ
현위치에서 남편은 물앙골로 가자고 하는데 난 자작나무 숲을 보러 왔으니까 3코스로 오르자고 하니 따라준다.
시원스럽게 흐르는 계곡물도 찍어주고
계곡으로 접어들면 야생화가 많겠지 기대했는데 야생화는 안 보이고 깊 옆에 동자꽃이 반겨주길래 얼른 찍어주고
등산을 하는 나에겐 보통이지만 연세 많은 어르신들은 힘들어 못 올 것 같고
그렇게 오르다 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끝없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 숨이 막힐 지경...

동영상부터 찍고

사방을 돌아봐도 새하얀 자작나무뿐... 어쩜 이토록 아름다울까 싶어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오는데 ...
자작나무는... "백단(白椴) 또는 백화(白樺)라고도 하며 줄여서 자작이라고도 한다. 하얀 나무껍질을 얇게 벗겨 내서 불을 붙이면 기름 성분 때문에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잘 탄다고 해서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약재로 사용하는 나무껍질은 화피(樺皮)라고 부른다."
꿈을 꾸듯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인증샷도 찍고 ...그런데 왜 등산복을 입었냐고 물어본다면... 아침에 설악산 십이선녀탕으로 등산을 가려고 준비를 하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려 남교리에 도착을 했는데 그곳 남교리는 비가 내려 다시 되돌아 가다가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온 것이다.
설악산 십이선녀탕 대신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반겨주어 신바람이 절로 나고
또다시 계단을 오르고
꿈속을 헤매는 듯 오르다 보니 벌써 3.8km 왔네
괴남풀인가?
이곳에서 감상에 빠져보기도 하고

동영상도 찍고

인증도 하고
사진 찍으면서 잠시 쉬었으니까 탐방로 2코스로 가 볼까
사방이 자작나무숲 아무리 둘러봐도 아름답기 그지없고
탐방로 2코스로 가는데...
조용한 숲 속 길이라 마주치는 이도 없고 멧돼지 흔적은 여기저기 있어 약간 무섭기도 하고
1.5 km 쯤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탐방로 1코스 700m로 오른다
포토존에 도착 ... 이곳 자작나무 숲은 음식물 반입금지라 차 한잔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이곳으로 다시 와서 사진도 찍고
전망대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기도하고

동영상도 찍고

인제군의 8경을 보는데... 오늘 설악산 쪽에 비가 오지 않았다면 지금 이 순간 인제 4경인 십이선녀탕에서 산행하고 있을 텐데...
이정표 3.8 km 안내소 주차장은 올라왔던 코스...
3.0 km 안내소는 하산할 코스... 자 그러면 하산해 볼까...
이곳 벤치에 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2m 거리 지키기는 잘 지켜지고 있었고
왼쪽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나 일반인 차량은 다닐 수 없고 관계자만 이용하는 것 같았는데
산으로 등산할 수 있는 코스도 있었는데... 우리는 차길 따라 내려오는데 계속되는 내리막 길이라 좀 힘이 들었고
그렇게 3km를 걸어서 입구에 도착을한다.
코스: 안내소 = 원대 임도(2.7km) = 탐험 코스(1.2km) = 치유 코스(1.5km) = 자작나무 코스(0.9km) = 자작나무 진입코스(0.53 km) = 힐링코스(0.86km) = 원정 임도 (3.2km) / 약 10.89km

 

26일 토요일 어디로 갈까 하다가 설악산 십이선녀탕이나 갔다 올까 하고 출발을 했는데... 아뿔싸 동해안과 설악산은

비가 오고 있네 분명 인제쪽은 비는 안 오고 흐린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남교리에서 차를 돌려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오게 되었다.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차길 따라 오르는 거리가 꽤 멀어 약간

실망하기도 했는데 3.8km 걷다 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반겨주는 자작나무 숲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황홀감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연신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사진 찍기에 여염이 없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새하얀 자작나무 숲 그곳에서의 힐링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가을 단풍 곱게 물들 때나 새하얀 눈이 내릴 때 다시금 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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