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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나들이 길

시흥 관곡지 연꽃과 미생의 다리

by 미소.. 2020. 7. 25.

시흥 관곡지 연꽃
오전 9시부터 비가 내린다고 해서 아침 일찍 탄천으로 아침 운동을 나가는데 요 며칠 장맛비가 계속 내린 탓에 탄천물은 폭포를 연상시키는데 백로 한 마리가 먹이를 찾다가 날아가기도 하고 예쁜 꽃들도 찍어주면서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져 부지런히 집으로 되돌아오다 아니 되겠다 싶어 남편 한데 전화해 우산을 가져오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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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비가 그치고 하늘이 너무 예뻐 집에 있기가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아 딸이 퇴근하길래 딸과 함께 시흥 관곡지 연꽃 보러 왔는데...
연꽃은 예전만 못해도 하늘이 어찌나 예쁘던지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연꽃은 벌써 낙화되어 씨방도 많이 보이고
가끔씩 보이는 꽃이 있어 담아보면서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여 ‘순결’과 ‘신성’, ‘청정’, ‘장수’를 상징하고... 물 정화 능력이 대단하다고
은은하면서도 고귀한 연꽃은
해가 뜰 무렵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해 오전 열 시쯤에 완전히 피고, 오후 서너 시부터 닫히기 시작해 다섯 시 반이면 완전히 오므라든다고 하니
연꽃이 다 오므라들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봐야 할 듯...
보면 볼수록 은은하고 고운빛에 폭 빠져드는데
수세미도 보고
예쁜 화초호박도 보는데... 모두 각각 이름이 있는 듯하고
구름과 함께 찍어보기도 하고
따가운 햇살이 어찌나 뜨겁던지 그늘 밑에서 쉬고 있는데 우리 공주가 사진을 찍었네...푸하하
하늘을 배경삼아 찍어준다고 하더니 이렇게 찍었네...고마워 공주
이 아이는 이끼도 아닌것 같은데...
곱게핀 수련도 담아주면서
연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면서 연꽃과 데이트 하고... 사진 작가님들 한데 인기가 대단한 자전거 형상을 한 미생의 다리로 가보기로 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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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갯벌 습지보호지역에 도착
한쪽 다리가 유난히 크고 긴 게... 우리가 다가가니 어찌나 빨리 숨어버리던지
미생의 다리
인증샷도 찍었는데...사진이 검게 나와서 밝게 했더니 예쁜 구름은 사라졌네...ㅋㅋ
이곳 미생의 다리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님들 한데 인기가 많은 미생의 다리
조금 밝게 해서 칠면초도 넣어 찍어보고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면 참으로 아름다울 텐데...
관악산 인가?
갯벌에 가면 많이 만날 수 있는 칠면초
수리산도 찍어주고
일몰 찍는 장소로 이동을 해서 자전거를 닮은 미생의 다리 위로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도 찍어주고
구름층 때문에 아름다운 일몰은 못 볼 것 같고 대신 붉게 불타오르는 노을을 봐야 하는데... 남편이 집으로 가자고 하네...
미생의 다리를 건너 가는데...
저분들 일몰과 붉게 불타오르는 저녁노을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사진을 진하게 했더니 정말 노을 같네... 푸하하 / 공주는 일몰도 노을도 제대로 못 보고 간다고 아쉬워 하면서 사진 한 장이라도 더 찍느라 오지 않네... 빨리 와 사랑스러운 나의 공주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동네에서 고기 냉면과 주꾸미 볶음으로 저녁을 먹고

오후시간 이렇게 시흥 관곡지 연꽃과 미생의 다리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또 한 페이지의 추억으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