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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내가 살고 있는곳

아침 산책길에서...

by 미소.. 2020. 6. 11.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아침에 탄천으로 아침운동을 가다가 공원에서 만난 루드베키아. 원추 천인국을 보면서

루드베키아는 종루가 많은것 같고
데이지 꽃도 만나고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어 룰루랄라
어디선가 물 텀벙거리는 소리가 나서 고개를 돌려 보니 요즘 잉어 산란기인가 물살을 거슬러 힘차게 상류 쪽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참을 보는데...물 깊이가 낮아 몸부림치며 안간힘을 다해 올라가는것 같아 애처롭기도 하고
오리 가족도 만나는데 ...어미는 주변을 살피고 아가 오리는 뒤둥거리며 무엇을 먹는지 귀엽기 그지없고
또 다른 오리가족도 만나는데...이곳에는 오리가족도 많다.
백로도 물고기 사냥을 나와서
물고기를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그 모습이 재미있어 한참을 바라보는데
물고기를 잡았네...
물고기 한마리로는 양이 안차는지 다시 사냥에 나서고
이번에는 미꾸라지를 잡아서 물가로 나오는데
미꾸라지가 힘이 좋아 자갈밭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다시 물어 흔들어 먹는 모습까지 보고
또다시 사냥을 나서길래 난 가던길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다른곳에서 백로 숫놈인가 머리에 깃털이 있는 것을 보니
한참을 왔다 갔다 하더니 물고기 못 잡고 날아가 버리네
왜가리도 아침 식사하러 나와서
멍 하니 바라만 보네
접시꽃에서는 꿀벌이 꿀과 꽃가루를 모으느라 열심히 날아다니고

 

개망초와 인디언국화도 찍어보는데...개망초는 아침에 꽃을 활짝 피우지 않는 것 같고
금계국 인줄 알았는데 씨방이 너무나 커서 자세히 보니 꽃잎이 금계국과 다르네
보리수도 익어가고
인디언 국화
요즘 뒷동산에는 노루발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길래 찍어주는데

 

노루발 꽃은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어 꽃술을 볼 수가 없어 약간 들어 사진도 찍어보기도 하고
망초도 찍어 주는데
오리새도 자기도 꽃술이 있는 꽃이라고 찍어 달라고 하네...하찮은 풀도 꽃을 피우며 아름다움을 선사하는데...
이 세상 모든 식물들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겠는가

 

 

 

 

뒷동산이나 탄천으로 운동 겸 산책을 나가며 꽃들이 있어 만보 걷기가 지루하지 않다.

오늘도 난 덥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탄천길에서 만보 거닐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요즘 교회,골프 연습장, 탁구교실 등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와 매일 운동하던 사람들이 갈 곳을 잃어

뒷동산에나 탄천으로 몰리니 사회적 거리두기는 힘들다.

어서 코로나 잠잠해져야 헬스,수영장,요가등 마음 놓고 운동을 할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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