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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뒷동산에서 만난 눈 산행

 16일 일요일 하루 종일 눈이 내린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 붓기도 하고 그런데 눈은 쌓이지 않고 바로 녹아버린다.

저녁때 눈이 그치길래 서둘러 뒷동산으로 올라가 본다.

나뭇잎에 소복이 쌓인 눈이 예뻐서 찍어주기도 하고

 

 

눈에 수분이 많으면 나뭇잎에 쌓이는데 이번 눈은 수분이 없어 오는 내내 다 떨어지고 기온도 높아 땅에 떨어지는 순간 다 녹아버린다

 

철쭉 나뭇잎에 쌓여있는 눈 고와서 찍어주고

 

뒷동산으로 오르는데

 

늘 이곳에 오면 광교산을 바라보는데 오늘은 눈이 내려 보이질 않고 이 순간 눈발이 거세게 내렸는데 사진에는 제대로 포착이 안되었네

 

이게 꿈이야 생시야 ... 꿈속을 거닐듯 황홀감에 빠져 룰루랄라

 

 

정상에 도착을 하니 아무도 없네

 

뒤로 한 바퀴 돌아볼 겸 화이트 세계로 빠져들며 산행을 하는데

 

제법 눈이 많이 내렸네

 

 

 

혼자 보기 아까워 찍어보고 또 찍고...

 

너무도 깨끗하고 고와서 자꾸만 핸드폰에 손이간다

 

 

 

 

아무도 없는 이 길을 걸어가자니 어찌나 꿈결 같던지

 

너무나 아름다움에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오고 숨이 멈출 것 같아 긴 호흡을 하고

 

이곳을 지나갈 때쯤 한두 명씩 지나갈 뿐

 

 

그곳에서 볼 때 너무도 아름다웠는데 사진은 별로네

 

산행 내내 화이트 세계에 도취되어 정신마저 혼미해져 오는데  

 

그래도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자꾸만 찍어본다

 

스마트폰은 줌을 사용해서 찍으면 사진이... 

 

소복이 쌓인 눈 위로 사부작사부작 걸어보기도 하고...ㅋㅋ  

 

소나무 가지 위에도 예쁘게 눈이 쌓였는데 사진은 별로네

 

 

 

 

 

 

 

 

 

이렇게 눈 내린 뒷동산을 한 바퀴 돌아보고 집으로...

올 겨울은 눈다운 눈을 보지 못했는데 어제 하루 종일 눈이 내려 눈 산행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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