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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산행

태백산

 23일 일요일

민족의 영산 태백산 상고대가 보고 싶어 밤잠을 설치며 이른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또 국도를 달려가면서 높은 산을 쳐다봐도

눈꽃이 없어 여간 서운하지 않았다. 태백산으로 가다 함백산으로 차를 돌려 만항재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밖으로 나오니

강한 바람이 어찌나 춥던지 다시 차 안으로 들어와 온도를 보니 밖의 온도가 영하 9도... 그러면 강한 바람까지 동원하고 있으니

아마 함백산 오르는 길은 영하 15-20도를 넘을 것 같아 포기를 하고 태백산 유일사 주차장으로 이동을 한다.

유일사 주차장의 온도는 영하 6도 태백산 오르는 능선에만 바람이 강할 것 같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 사진은 예전에 찍은 사진... 오늘은 상고대도 눈꽃도 없다... 오직 주목과 나목뿐

이런 상고대를 상상하면서 밤잠을 설치며 달려왔는데...

 

예전에 왔을 땐 이런 모습이었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설경에 푹 빠져 산행할 때 무지 황홀했었는데... 사진 속 이날은 3월 초였는데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상고대가 나를 반기고 있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산행 내내 꿈속을 헤매는 듯 산행했던 기억이 ...

 

늘 겨울이면 이토록 아름다운 설경을 보고 싶어 늘 꿈꾸어 왔는데... 지금은 거북이걸음이라 산악회를 못 따라다니니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는 볼 수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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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유일사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나뭇가지마다 곱게 핀 상고대를 상상하면서 달려왔는데 바닥에 깔린 눈과 앙상한 가지만이 반기는데... 그래도 이곳으로 오르는 길은 강한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싶고

이 시간 이 곳 날씨는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 보통 기온은 영하 7도

뽀드득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 정겹게 들려와 힘든 줄 모르고 계속 오르는데... 요즘 코로나19  땜시로 등산객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어쩌다 두세 명씩 지나갈 뿐

 

첫 번째 만나는 주목나무... 살아 천년 죽어서도 천년 간다는 주목나무... 이곳에 상고대가 피어주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주고

 

유일사 삼거리를 향해 오르고

 

 

 

유일사 삼거리에 도착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함백산도 찍어보는데...분명 만항재 주차장에서 내려 함백산을 쳐다볼 땐 상고대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혹 그사이 강한 바람이 불어와 상고대가 피었나 하는 생각

함백산 바로 앞에 있는 풍력단지도 찍어주고

 

지금까지 편안한 길로 유일사 삼거리까지 왔는데 삼거리 지나면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추위에 마스크를 쓰고 오르자니 숨이 어찌나 차던지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를 반복하고...이곳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경사진 곳인데 사진에는 별로네

주목나무에 상고대가 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2014년 1월 21일에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계단을 오르고

 

자꾸 눈길은 함백산으로

 

 

2014년1월21일 모습

 

또다시 오르고

 

 멋진 주목나무를 찍어주면서 추억을 회상해 보기도 하고

 

예전에 왔을 땐 이런 모습이었는데

 

 

 

길을 살짝 비켜 나무테크 쉼터가 있길래 와보니 이토록 아름다운 주목이 있길래 사진으로 남기고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여기 안와 보고 그냥 천제단으로 오른다. 우리는 여기와 보기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주목과 함백산을 넣어 찍어본다

태백산 하면 주목군락지이지 참으로 아름다운 주목이 눈길을 끈다

 

 

 

 

 

 

예전의 모습... 산악회 따라다닐 땐 좋았는데... 지금은 산을 오를 때 숨이 차서 빨리 못 오르기에 산악회를 포기를 했더니

이런 풍경 보기 힘든 것 같아 속도 상하고... 물론 개인이 가면 되겠지만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러우면 남편도 나도 운전하기를 꺼리니 갈 수도 없고

 

이땐 황홀감에 정신마저 혼미해져 왔었는데... 어찌나 좋아했던지

 

 

 

 

 

예전에 꿈속을 헤매듯이 화이트 세계에 푹 빠져 산행했던 기억이 

 

 

산그리메도 담아보고

 

이곳에 상고대가 피었다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생각

 

 

 

 

멀리 매봉산도 담아보고

 

 

 

 

주목나무의 대단한 생명력에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하고

 

인증샷도 찍고

 

천제단이 0.7 km 남았네

 

함백산... 아침에 만항재 주차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함백산에서 태백산을 바라보고 있을텐데...자꾸만 함백산으로 눈길이 간다

그래도 태백산으로 온것이 다행이다 싶고 이곳은 함백산보다 기온도 높고 바람도 약하고 주목군락지도 있어 산행내내 기분업 시켜주니 말이다

함백산은 다음 기회에 꼭 가리라 다짐하면서...

 

멋진 주목과 함백산을 찍어주고

 

고사목도 찍어주고

 

 

 

 

예전에 찍은사진

 

 

 

 

 

 

 

 

 

장군봉에 도착

 

 

장군봉에서 인증샷도 찍고

 

장군봉에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조망해 보고...천제단으로 이동

 

멋진 주목도 찍어주고

 

문수봉과 소문수봉을 바라보기도 하고

 

전에는 천제단, 문수봉, 소문수봉을 산행을 하고 당골로 하산해서 택시를 타고 유일사 주차장으로 이동을 했었는데

오늘은 원점 산행이라 문수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천제단으로 가다가 조금 전에 지나온 장군봉을 바라보기도 하고

 

천제단에 도착

 

순서를 기다린 끝에 인증샷 찍고

 

 

 

 

그런데 이른 시간에 상고대가 피었었나 보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어 찍어보고

 

새벽녘에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바람 없고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하산해 볼까

 

이곳 천제단에서 유일사 주차장이 4 km... 부지런히 하산해야겠지

 

그런데 요즘 코로나19로 난리가 났는데... 산악회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네

이분들 겁나지도 않나 보다 관광버스로 왔을 텐데 코로나 걱정도 안 되나... 우리 모두 사람 많은 곳 피하고 단체모임에는 될 수 있으며 참석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장군봉으로 이동하면서

 

저기 오시는 분들도 산악회 사람들

 

하산하면서 사람들 없는 뜸을 타 인증샷도 찍고

 

또 찍고...푸하하

 

 

 

사진을 찍었으니까 부지런히 하산해야겠지

 

 

올라갈 때 찍은 사진은 별로라 하산하면서 다시금 찍었는데 사진이 어둠게 나와 밝게 했더니만...

 

다시금 찍고

 

 

 

 

이곳은 급경사인줄 하산하면서 알았네...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라 조금은 힘이 들었는데 사진에는...

 

유일사 삼거리를 지나면서 편안한 눈길을 걸으며 룰루랄라

 

 

이렇게 유일사 주차장에서 8 km의 산행을 마무리해 본다.

코스: 유일사 주차장 = 유일사 삼거리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 원점회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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