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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아파트 단지 안과 뒷동산의 만추

9일 금요일

전날 겨울을 재촉하듯 비가 내려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싶어 집을 나서는데

현관문을 열고 나서면 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고운 단풍이 나를 현혹시키는데... 난 오늘도 그걸 느끼려 집을 나선다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골바람이 아주 시원한 정자각도 지나고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무도 어느새 단풍으로 물들더니 어느새 낙엽 되어 떨어져 뒹글고... 고운 단풍잎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 사이로 붉게 불타는 단풍잎은

저물어가는 가을이 아쉬운지 더욱 붉은빛으로 다가오고






곱게 떨어진 단풍잎이 너무 고와 찍어보고


저물어가는 늦가을의 정취가 아쉬워 또 찍어보고

 


숲 속 같은 우리 아파트


아파트를 지나 낙엽 쌓인 계단으로 본격적으로 뒷동산으로 올라가 볼까


어느새 단풍은 낙엽 되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다가올 겨울채비를 하는데... 난 낙엽이 쌓여 발목이 푹푹 빠지는 산길로 산책을 한다


아직 단풍이 남아있는 곳도 있고



정상을 향해 올라갈수록 앙상한 가지와 더 많이 쌓인 낙엽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오르다 보니 정상에 도착... 수북이 쌓인 낙엽을 그대로 두고 마을 어르신들 아침체조를 했나 보다


정상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누군가가 빗자루로 낙엽을 쓸었네...빗자루도 보이고




늦가을의 풍경이 나를 사색에 빠져들게 하네



뒤로 돌고 돌아 가는데 앙상한 가지 사이로 보이는 단풍은 더욱 붉은빛으로 다가오고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은 지난주 까지만 해도 오색찬란 한빛으로 나를 유혹하더니 지금은 낙엽 되어 떨어지고 붉은 단풍잎만 남아 나를 애달프게 하네



앙상한 가지 사이로 붉게 불타오르는 단풍 세계로 빠져들어가 보는데





너무나 고와 자꾸 찍어본다






단풍 세계로 빠져들어 거닐다 보니 정자각에 도착을 했네


정자각을 지나


원으로 가는데 이곳도 붉은 단풍이 나를 반기고  






이렇게 공원을 지나서


다시 산속으로 들어오는데 아무도 없는 텅 빈 쉼터에는 쓸쓸하기만 하고


뒤로 돌고 돌아 다시 정상에 서서 나목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도 내려다보고... 푸른 잎이 싱그럽게 다가올 땐  안 보였었는데


푸른 하늘도 고와 담아보고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비가 올 듯 잔뜩 흐린 날씨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하늘도 열리고


아파트 단지 안 테니스장도 담아보고... 이곳은 아파트 단지마다 테니스장 배드민트장, 농구장, 헬스장 등 있어 운동하기 아주 좋고

녹지공간도 많아 쾌적한 환경에 공기 또한 어찌나 상큼한지 모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도 담아보고


다시금 집으로 향해 내려오는데 마지막 빛을 다하며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이 고와 제발 오래 머물러있기를 바라면서 또 찍어주고


광교산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서면서 푸른 하늘이 고와 찍어보고


떨어진 낙엽 또한 센티해 찍어보고





이렇게 아파트 단지 안을 지나 정자각을 지나서 집으로


집에 도착해서 뒷베란다 쪽을 바라보니 아직 남아있는 단풍과 낙엽이 예뻐 찍어보고

난 이렇게 오늘도 만추를 느끼며 나에게 주어진 삶을 누려보면서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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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화요일

뒷동산에 올라 산책을 하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다시금 잔추를 느껴보는데


우리 아파트에는 메타세쿼이아가 참으로 많이 심어져 있다... 이왕이면 편백나무를 심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처음엔 편백나무인가 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메타세쿼이아 란다.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을 따라 산책을 하면서 요즘 쌓여가는 낙엽 치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정자각 지붕위에도 쌓여있는 낙엽도 찍어주고




 이곳 벤치에 잠시 앉아 잔추를 느껴보고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고운 단풍잎 사이로 고운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와 내 마음을 센티하게 한다



오후 시간이면 아이들이 농구하면서 뛰놀고 있을 농구장에도 잔추의 아쉬움을 남기고...
난 이렇게 요즘 잔 추를 느끼며 멀어져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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