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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경기도 산행

청계산의 야생화(피나물, 천남성, 족도리풀꽃)

by 미소.. 2024. 4. 22.

18일 목요일
16일 부터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라 외출할 땐 꼭 마스크 착용하라고
연일 안전문자가 온다... 그렇다고 집콕하기엔 왠지 따분해서 청계산 야생화 만나러 집을 나선다.
 혹시 오후쯤 되면 미세먼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번에도 옛골에서 산행시작 하는데...  정토사 주변에 곱게 핀 왕벚꽃(겹벚꽃)도 만나고

 

꽃말 : 순수,아름다움

 

죽단화 ...  꽃말 : 숭고,기다림

 

오늘 산행계획은 옛골 = 혈읍재 = 망경대 = 이수봉= 옛골로 하산하기로 하고
저기 보이는 능선 따라 내려오기로 했는데...

애기똥풀... 꽃말 : 몰래 주는 사랑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샛노란 즙이 애기똥 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이라고 한다.

 

괴불주머니

 

꽃말 : 보물주머니

 

아! ~ 벌써 철쭉꽃도 피고 세월 참 빠르다.

 

꽃말 : 나를 사랑해요. 줄기찬 번영

 

덜꿩나무꽃인가? ...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몇 번을 시도해도 사진 찍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바람에 흔들려 초점이 안 맞아...

 

팥배나무꽃 ... 꽃말 : 매혹

 

길옆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예뽀예뽀

 

산은 연둣빛에서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었는데
숲이 미세먼지 정화한다는데 숲 속에 들어오니 미세먼지 없고
상큼한 공기와 맑은 날씨가 나의 기분을 업 시킨다.
눈도 정화되는 기분이고 거기에 꽃까지 있으니 이게 바로 숲 속의 힐링이 아니겠는가...

옛골에서 1.8km 왔으니 앞으로 가야 할 혈읍재가 1.2km

 

삼거리를 지나 또다시 오르다 보면 휴양의  계곡에 도착
이게 누구신가 독성이 강한 천남성이 여기저기서 곱게 꽃을 피우고 반겨준다.

 

아무리 독성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꽃은 자세히 보면 예쁘다

 

말발도리도 하얗게 꽃을 피우고

 

힐링의 숲에 도착...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너무 깨끗해 마셔도 될듯한데 마시며  되겠지...? 
손으로만 흐르는 계곡물을 만져보니 손이 시릴정도로 차가웠다.

 

동영상으로 찍어줘야 실감날것 같아 동영상으로 찍고

 

계곡물과 천남성을 함께 넣어 찍어주고

천남성 꽃말 보호, 비밀, 현혹, 전화위복

 

천남성의 열매
맹독을 가진 독초이기 때문에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
맹독인 옥살산 결정과 청산배당체가 들어 있으며 쓴 맛이 강하다. 
특별한 공정을 거치면 중풍과 담 등을 고치는 약으로도 쓸 수 있지만 
맹독으로 유명한 식물답게 과거에는 주로 사약의 재료로 썼다고 한다.

 

족두리풀꽃
족두리풀꽃을 찍으려면 나름 예의를 갖춰 무릎을 꿇어야만 찍을 수 있다.
땅에 맞닿은 홍자색 꽃은 자신의 모습을 쉽사리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땅에 맞닿은 홍자색 꽃을 찍기 위해 난 이렇게 밖에 찍을 수가 없었다.
고개를 숙여 찍어봐도 왠지 자꾸 어둡게 나와서...

 

 4~5월에 피는 꽃은 수줍게 고개 숙인 신부를 닮았다고
기후와 토양에 따라 홍자색 또는 흑자색을 띠는 꽃은 포기를 들춰야 겨우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천남성이 모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개별꽃은 이미지고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는데... 이 아이가 피어있어 반가움에 얼른 찍어준다.

 

애기나리도 방가방가

 

복사꽃

 

피나물도 곱게 꽃을 피웠는데... 많아도 너무 많아

 

누굴 찍어줘야 할지...

 

피나물... 꽃말 : 봄나비
피나물은 잎이 부드럽고 산나물처럼 생겼지만 독초다 그래서 먹어서는 안 된다.
줄기를 잘라보면 붉은색 즙이 나오기 때문에 피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온통 피나물꽃과 천남성뿐... 다른 야생화를 찾아야 하는데 
눈이 불편한 나의 눈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아이가 옆에서 자기도 사진 찍어 달라고 한다... 넌 이름이 뭐야?
 

수줍은 듯 살짝 고개를 들고 윙크하네... 예뽀예뽀

 

나도개감채

 

다른 야생화 꽃을 찾기 위해 숲을 헤쳐가며 조심스럽게 올라가 봐도 온통 피나물꽃뿐

 

피나물꽃과 천남성을 함께 찍어주고

 

산길을 따라 혈읍재로 오른다.

 

오르다 힘들면

 

길옆에 제비꽃도 찍어주고

 

졸방제비꽃도 만나고

 

제비꽃의 종류는 400 - 500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주요 제비꽃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졸방제비꽃, 태백제비꽃, 야생팬지, 장백제비꽃, 각시제비꽃, 
털노랑제비꽃, 구름제비꽃, 금강제비꽃, 왜 제비꽃, 감산제비꽃, 참졸방제비꽃, 넓은잎제비꽃, 
사향제비꽃, 긴 잎제비꽃, 흰 제비꽃, 털제비꽃, 단풍제비꽃, 꼴깔제비꽃등 무지 많아서...



양지꽃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은 올라가고 내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고 힘들게 오르는데...

 

아이 깜짝이야 넌 거기서 뭘 보고 있는 거니... 거북이가 산에 왔다고 놀리는 거니?
아님 힘내라고 응원하는 거니?

 

털괭이눈

 

현호색은 꽃은 지고 열매를 달고 있는데

 

막내는 이제 꽃을 피우고 있네

 

혈읍재에 도착... 오늘은 이곳 혈읍재에서 망경대, 이수봉으로 가기로 하고

 

망경대, 이수봉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매캐한 냄새와 미세먼지가 어찌나 심하던지 
계단을 오르다 멈춰 서서 과천쪽을 봐도 성남시 쪽을 봐도 부연 미세먼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모르고 계곡으로 올라왔는데... 능선으로 올라오니 이렇게 미세먼지가 많을 줄이야
많아도 너무많아 도저히 산행할  없어 왔던 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계단을 내려와 혈읍재 삼거리에서 옛골로 조금 내려오니 미세먼지도 없고 
신선한 공기가 어찌나 상큼하던지... 불과 100m 도 안 되는 거리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까 싶다.
숲이 공기를 정화한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하산길에서 만난 앵초도 담고

 

야생화 찾느라 보지 못했던 앵초 하산길 옆에서 만났고

 

붓꽃도 만나고

 

미세먼지 때문에 망경대, 이수봉으로 못 갔으니 공기 좋은 이곳에서 쉬기로 하고

커피와 과일을 먹고 탁자 옆에 돗자리도 깔고 누워 하늘을 쳐다보니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숲 속의 상큼한 공기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어찌나 곱던지
이 순간만큼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힐링의 숲은 곳곳에 편히 쉬어갈 정자, 힐링의자, 탁자, 평상등 많아 
힐링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병꽃

 

괴불주머니

 

애기나리

 

둥굴레

 

말발도리

 

이 아인?     블친님이 알려주었다... 덩굴꽃마리꽃 이라고

 

줄딸기꽃

 

졸방제비꽃

 

황새냉이꽃

 

으름꽃

 

병꽃

 

지금 한창 피고 있는 영산홍 ... 어느 곳이든 눈길 가는 곳마다 영산홍의 물결이다.

 

정토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산행을 마무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