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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길

남양주(물의 정원 황화코스모스와 두물머리)

28일 금요일 오후 남양주 물의 정원 황화코스모스가 궁금해서 출발...

 

한낮의 기온은 28도 
오후라고는 해도 그늘 없는 황화코스모스 밭은 더울 것 같아 
북한강이 보이는 카페 야외탁자에 앉아 
북한강을 바라보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기로 한다.

 

탁 트인 조망과 상큼한 공기가 내 맘을 상쾌하게 하는데

북한강은 
강원도(북한) 금강군에 있는 옥밭봉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춘천을 지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만나는 한강의 제1지류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로 연신 수상스키 타고 지나가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다 동영상으로 찍어보기도 하는데
폰으로 촬영 그것도 확대해서 찍었더니 영 ...

 

좋은 카메라로 찍었다면 이런 작품일 텐데...  빌려온 사진

 

그래도 바라만 봐도 좋고...

 

유람선도 아닌 배 한 척이 떠들썩하게 다가오길래 자세히 보니
여러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수상스키 타는 사람들 얼마나 재미있을까
부러움에 쳐다만 본다

 

차를 마시며 북한강과 수상스키 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기고 물의 정원으로 와 본다

 

길옆의 꽃도 찍어주고

 

물의 정원은 조안면 북한강 변에 위치한 48만 4188㎡의 수변 공원으로
다양한 수목과 드넓은 잔디 광장, 생태계가 살아 있는 습지, 광활한 초화 단지를 갖춘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늘도 어쩜 이리도 예쁠까

숨 가쁜 시간의 달음박질 속에  화사한 설렘으로 
눈부셨던 한 계절이 아쉬움 속에 떠나가고 
무성한 그리움처럼 초록의 계절에서 초가을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은
고운빛 날개를 달고 순리의 세월 속으로 훨훨 ~ 날아오르고 싶은 거겠지

 

덥기도 해서 그늘을 찾아 걷기도 하고

 

물의 정원에도 와 보고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쳐다보니 문득 스쳐가는 그리움 하나...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이는 쪽빛 그리움이라 말할 테고
호숫가 잔물결 바라보던 이는 물빛 그리움이라 말할 테지

물의정원 랜드마크인 뱃나들교 앞에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그냥 통과

 

드넓은 잔디밭에는 가족, 친구끼리 앉아 쉬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남양주 물의 정원 황화코스모스 꽃길 따라 거닐며 가을을 만끽하고 
양평에 있는 두물머리로 간다.

 

두물머리에 도착
두물머리에서 유명한 연잎 핫도그와 수박쥬스를 주문해 먹으면서 꽃도 찍고

그런데 핫도그와 수박얼음쥬스는 찍지 못했네
  

해 질 녘 들길에 앉아 가을꽃 한 송이 향기 담아놓으니
바람이 어디론가 실어간다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며 결혼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

 

두물머리의 또 다른 볼거리 느티나무
수령은 400년이며,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樹冠)을 형성하고 있는 두물머리 마을의 정자목이다.
중심부에 있는 가장 큰 나무는 근원 부터 갈라진 모양을 보아
원래 두 그루였던 것이 합쳐져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 크기의 나무는 지상부 1.2m 부위에서 갈라지는 두 줄기가 서로 교차되면서
장방형의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큰 나무 쪽으로의 가지는 거의 발달되지 않아
수형이 불균형하다. 물가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나무는 강 쪽으로만 가지가 발달하여
큰 나무 쪽으로는 가지가 거의 없다.

 

올해가 호랑이 띠라 그런가 귀여운 호랑이 새끼들이

 

어느새 해는 서산에 걸려 있고

 

해 넘어가기 전에 두물경으로 가기 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오늘도 그리움   지고 갑니다

어쩌나요!
당신이 보고 싶은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겠죠
궁금해지면 당신의 생각으로 채워지고
어쩌지 못하는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가슴속 가득 채우고 싶고 마주할  없는
당신이라서 선뜻 다가갈  없는 
묻어있는 그리움에 기대야 하는 건가요?

 

연꽃 씨방을 보니 여름에 연꽃이 많이 피었나 보다
올여름은 비가 너무 자주 내려 연꽃 보러 못 왔는데 
비가 내리더라도 왔었더라면 예쁜 연꽃을 보았을 텐데

 

두물경

 

왼쪽이 남한강 / 오른쪽이 북한강
이곳에서  물이 만나 한강으로 흐른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 불을 밝히고

 

높아 저가는 쪽빛 하늘이
눈 부셔 솜구름 깔아 놓으니
두둥실 마음 실어간다

억새바람이 좋아 연녹의 잎새 위에
수채화를 그려놓으니
고운빛 위로 오색의 아린 마음이 내려앉는다

그곳은 고운빛만 있을까 붉은 노을이 하루를 태우는
서녘에 불씨 하나 남아서 어둠 속에 별 되어 반짝이니
길 찾아 나 돌아가리라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에 얽힌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수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 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영화,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또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하고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하늘엔 초승달이

 

이렇게 북한강을 바라보며 수상스키 타는 모습을 보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고 물의 정원 황화코스모스 꽃길도 거닐고
양평 두물머리에도 가고...
딸과 함께 가을 나들이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즐거운 하루였다.

사랑하는 공주 함께해 주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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