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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길

분당 중앙공원 꽃무릇

블로그에 꽃무릇 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있기에
26일 월요일 분당 중앙공원으로 꽃무릇 만나러 가 본다.

 

올여름은 유난히 비도 많이 내리고 
기습적인 폭우도 많이 내리더니 꽃무릇도 듬성듬성
그래도 접사로 찍어줘야겠지... 예쁜 꽃무릇 방가방가

 

가을이며 꽃무릇이 공원을 빨갛게 물들여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안겨 주고 있다.
영광 불갑산이나 고창 선운사에 핀 꽃무릇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수도권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분당 중앙공원 안의 꽃무릇 군락지다.

 

잎이 자취를 감춘 후 꽃은 9월 중에 30~50㎝정도의 꽃대가 살며시 올라와
 4~5개의 붉은 꽃이 보름정도 만개한 뒤 꽃이 지며 열매를 맺지 못하고 
땅속의 비늘줄기(구근)로 번식을 이룬다고 한다.

 

꽃무릇은 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하며 
늘 그리워한다 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식물(상사화)이라고 한다.

 

중앙공원의 꽃무릇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오셔서 촬영하고 있었는데

나도 꽃사진도 찍었으니까 

 

이젠 공원을 한 바퀴 돌아봐야겠지

 

동영상도 찍고

 

억새를 보니 민둥산의 억새가 생각나
조만간 억새 보러 민둥산으로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런데 그늘 밑은 시원해도 햇살은 너무 뜨거워

 

백당나무 열매도 찍고

 

중앙공원은 봄이면 벚꽃 여름이면 푸른 숲 
가을이면 고운 단풍으로 아름다운 곳

 

분당 중앙공원은 높이 413.5m의 영장산(靈長山)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본래의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살리고 향토 수종을 새로 심어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하였다.
영화와 방송 물론 광고 촬영 장소로도 이름이 나 있으며,
일본과 타이완 등 국외에서도 견학을 온다고 한다.
호수와 분수·물레방아·잔디광장·상록수 광장·역말 광장·황새울광장 등의 조경시설은 물론 
배드민턴장과 게이트볼장·기체 조장·종합 체육시설 등 운동시설이 매우 많다.

 

분당 중앙공원에서 꽃무릇도 보고 공원도 한 바퀴 돌아보면서 힐링하고

 

저녁에는...  딸과 사위가 올여름은 캠프도 못 갔으니까
캠프 분위기 나는 곳에서 저녁을 먹자고 해서 
용인 수지구 고기리에 있는 모노 캠프로 와 본다.

 

캠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곳에서

 

이곳 고기리 음식점들은 낮에는 음식점마다 대기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다가 순서가 되면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평일이고 저녁때라 손님들이 낮보다는 적겠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우리는 좋은 자리에 앉아
캠핑 분위기를 느끼며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오는 길에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 할까 했는데 
남편이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해서 집으로...
이렇게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꽃무릇도 보고
캠핑하는 기분으로 저녁도 맛나게 먹고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