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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오월의 장미

오늘 아침 광교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는데

 

아파트 담장에 곱게 핀 덩쿨장미가 방실거리며 반기는데
모른 체하고 그냥 가면 안 될 것 같아 폰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아파트 화단에 곱게핀 장미

 

 

오월의 여왕답게 화사하고 아름답게 진한 향기를 뿜어내며 나를 유혹하는데

 

 

벌도 꽃향기에 취해 꽃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 푸하하

 

 

찔레꽃도 질세라 진한 향기를 뿜어내고

 

 

덩쿨장미 사이에 곱게 핀 붉은병꽃 

 

 

인동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미꽃 향기에 취해 사진 찍다간

 

 

아침산책도 못할 것 같아 부지런히 광교호수공원으로 간다.  숲속공원을 지나...

 

 

공조팝나무 / 불두화

 

 

광교호수공원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덜꿩나무 꽃도 한창 피었고

 

 

뿔논병아리 가족을 만나는데 

 

 

뿔논병아리 새끼는 어미 만큼 컸네 

 

 

새끼 두 마리가 놀다가
어미가 물고기를 잡아 물 위로 올라오니
새끼 두 마리는 삑악거리며 정신없이 어미 곁으로 달려가는데

 

 

어미가 물고기를 물고 새끼에게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물고기를 받아먹었는데
먹이를 먹지 못한 한 마리는 삐졌는지 돌아서 가는데...


새끼가 어미만큼 컸는데도 계속 물고기를 잡아 먹여야 하니
뿔논병아리 육추를 보면 어쩌면 우리 인간과 똑같을까 하는 생각

 

 

오리가족도 만나는데 아가들이 너무 귀여워 동영상으로 찍고


오리는 알에서 부화하는 순간부터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혼자의 힘으로 먹이도 찾아 먹으며 크는데
뿔논병아리와는 대조적이다.

 

 

쥐똥나무도 꽃을 피우고

 

 

작약도 곱게 피어 있길래 찍고 

 

 

반영도 아름답고

 

 

수련은 이제 피기 시작하고

 

 

해당화

 

 

해당화 꽃 속에서 꽃가루 채집에 정신이 없는 벌
아예 꽃 속에서 뒹굴고 있네

 

 

왕벌인가 벌이 어찌나 크던지 

 

 

흰 해당화

 

 

조금 밝게 해서 다시 찍고

 

 

노란 꽃창포와 여름 내내 필 수련... 그런데 이곳은 수련은 피지 않았고

 

 

오스테오스 퍼멈

 

 

금계국

 

 

씀바귀 


아침 산책을 하면서 나의 하루를 시작해본다

 

딸이 서울 중랑천 장미공원으로 장미꽃 보러 가자고 하는데
가보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요즘 한낮에는 날씨도 덥고 가봐야 사람들 많을 것 같아 안 간다고 했다.
요즘 눈길 가는 곳마다 화려한 오월의 장미가 반기는데
서울 중랑천까지 가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