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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뒷동산의 가을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물들어가는 단풍을 바라보면서 
숨을 몰아쉬며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는데

 

 

올가을은 추위가 일찍 와서 단풍이 곱지가 않은데 
여기 단풍은 곱게 물들어 나를 유혹하네

 

 

광교산 형제봉도 바라보고

 

 

 

정상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네

 

 

 

뒤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살다보면 때로는 힘들 때가 많다

 

 

가슴이 꽉 막히듯 답답하고 허우적거리는 내 마음을 조용히 가슴을 쓸어내리며
 가을 향기 속으로 난 이렇게 산책을 하면서 내 마음을 진정시켜본다.

 

 

누군가가 청소도 했네

 

 

산모퉁이 돌고 돌아가다 보면 이렇게 쉬어갈 펜치도 많아 
가끔 가을향기에 머무르기도 하고

 

 

뒷동산을 한 바퀴 돌아보고

 

 


공원으로 오니 이곳에도 역시 고운 단풍으로 반겨주는데...
계절은 어느덧 만추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는데

 

 

낙엽이 쌓인 길을 거닐고 싶었는데  깨끗이 청소를 하고 계시네
아저씨 떨어진 낙엽 며칠만 그냥 두면 안 될까요?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두 바퀴째 돌고 있는데 아직 청소하고 계시네

 

 

이렇게 뒷동산과  공원에서 만추를 느껴 보지만
가을이란 계절은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나가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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