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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탄천의 가을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성남시, 서울특별시 강남구·송파구를 흘러 한강에 유입되는 강.
한강의 제1지류이며, 길이는 35㎞이다.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높이 340m 지점 남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며,
성복천·동막천·분당천·운중천·야탑천·여수천·상적천·대원천·단대천·세곡천을 차례로 합류한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부근에서 양재천을 합하고 강남구와 송파구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강남구 청담동과 송파구 신천동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길옆에 곱게 핀 꽃도 담아보고

 

 

나팔꽃과 빨간 산수유 열매도 많고...

 

오늘도 나를 흔들어 놓는 가을바람과 고운 햇살에 감동하며
붉게 물든 단풍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는데

 

반영도 아름답고... 핸폰인데도 사진이 잘 나왔네

 

 

 

 

탄천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루는 염라대왕이 저승사자에게 삼천갑자(18만년)를 살았다는 동박삭을 잡아올 것을 명했다.
그러나 동박삭은 워낙 둔갑술이 뛰어나 저승사자도 어쩔 수가 없었다. 
고심하던 저승사자는 꾀를 내 이 냇물에서 숯을 빨기로 했다.
이 모습을 본 한 행인이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숯을 빠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자 
저승사자는 그 사람이 동박삭인 것을 알아채고 저승으로 데려갔다.
그때부터 ‘숯내’ 또는 같은 뜻의 한문으로 탄천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어쩜 하늘도 이리 고울까

 

억새는 가냘픈 몸을 흔들거리며 가을바람에 일렁이고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은 가을 햇살 아래서 정열을 불태우고 있는데

 

푸른 하늘과 구름이 탄천에 퐁당 빠져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찍었는데
핸폰 사진이라 그런가 잘 안 나왔네

 

건너편에서 바라보았던 곳으로 건너와 보니
이곳은 양지쪽이라 라이팅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분당 서울대병원이 보이는 이곳까지 왔다가 되돌아간다.

 

한여름 뜨겁게 달구던 강렬했던 햇살도 힘을 잃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요즘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아침운동으로 분당 서울대병원 앞까지 거닐다 왔다.
집에서 분당 서울대병원 앞까지는 거리가 꽤나 먼데
곱게 물든 단풍이 자꾸 유혹해 거닐다 보니...
 아침운동 치고는 좀 무리하긴 했지만
고운 단풍 때문인지 그리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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