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살고 있는곳

광교저수지의 가을

광교저수지는 광교산 기슭에 있으며, 1943년에 완공되었다.
북쪽에 솟은 광교산·백운산 등에서 발원한 작은 계류들을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하였다고 한다. 광교저수지 근처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옆에 광교산이 있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왕래가 잦으며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경기대 정문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산책로를 따라 산책이 시작된다

 

 

저수지 뚝에 풀을 다 깎아서인지 꽃들이 없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터널을 이루는 호수 건너편 수변테크 길도 바라보고

 

왼쪽에서부터 백운산. 통신대. 시루봉. 종루봉. 형제봉을 바라보기도 하고

 

단풍잎은 설렘과 그리움으로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나가려 하는데
내 마음속의 무거운 상념들 잠시 기억 저편으로 묻어두고 가라 하네...

 

 

고운 단풍은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수채화를 연상시키는데...    왠지 가을은 쓸쓸하기만 하고

 

 

정자각에 앉아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오리들도 바라보면서 잠시 쉬기도 하고

 

봄이면 벚꽃이 반겨주는 이 길을 따라가면서 추억도 회상해 보고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저수지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조금 전에 걸었던 호수 건너편 길도 바라보는데 역광이라 잘 보이지 않네

 

수원화성 쪽에 하늘 높이 떠 있는 열기구도 바라보고

 

원점으로 돌아와 광교저수지 뚝에 서서

 

저 ~ 멀리 광교산과 백운산 그리고 능선 따라 바라보기도 하면서 
처음 이곳으로 이사 왔을 땐 광교산과 백운산 등산코스별로 다 산행을 했었는데... 
아 ~ 그 시절이 그립구나

 

 

살짝 당겨서 오른쪽부터
광교산 - 통신대 - 백운산 - 그리고 능선 따라 내려오면서
통신대 헬기장 - 광교 헬기장 - 그리고 청령 암 - 광교저수지 - 경기대 후문까지 산행했었는데
그땐 그렇게 긴 코스로 산행해도 힘든 줄 몰랐는데... 지금은 추억만 회상하고 있으니... 나이 탓이련가

그동안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 친구들도 못 만나고 있었는데
코로나 백신도 맞았고 위드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였기에
못처럼 친구들을 만나 점심도 먹고 광교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왔다.

 

'내가 살고 있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영상(탄천의 오리와 백로)  (0) 2022.01.02
광교호수공원의 만추  (0) 2021.11.13
뒷동산의 가을  (0) 2021.11.07
탄천의 가을  (0) 2021.11.01
광교호수공원(신대호수·원천호수)  (0) 202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