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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길

분당 (중앙공원)

3일 목요일

비가 내리는데 분당에 갈 일이 있어 갔다가 우산을 들고 중앙공원으로 가 본다.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우선 꽃무릇 길로 산책이 시작되는데
꽃무릇이 피면 예쁠 이길... 9-10월에 꽃무릇이 곱게 필 때 꼭 와 보리라 다짐하면서 산책을 하는데
이곳 중앙공원 꽃무릇 길은 꽃이 피면 이렇게 아름다운곳 ... 이젠 꽃무릇 보려고 멀리가지 않아도 될것 같다. 가을이면 붉게 물든 꽃무릇 이곳에서 꼭 보리라
토끼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놀고
내리는 빗속으로 산책을 하는데 운치도 있고 
그렇게 거닐다 보니 야외공연장에 도착... 그런데 지금 공연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분들 공연 보러 오셨나?
비 내리지 않을 때 이 곳 잔디밭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돗자리 깔고 공연 보면  좋을 것 같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떔시로 공연은 못하고 있겠지
공연장까지 돌아보고 다시 되돌아 가면서...  꽃무릇이 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도 해 보고
분당호가 있는 돌마각 쪽으로 오니 
커피 자판기에는 아이스커피도 있다고 하고
비가 쏟아지길래 돌마각으로 올라가 비를 피해야겠지
돌마각에서 내려다 본 분당호는 물을 많이 뺏는데  물이 없으니 물고기 잡기가 더 쉬워 가마우지가 물고기 다 잡아먹은 건 아니겠지
바닥을 드러낸 분당호 ... 분수대도 다 드러나 있네
가마우지와 청둥오리
분당호는 물이 다 빠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호수 같지도 않았고
한바탕 퍼붓던 비도 소강상태니 또다시 거닐어 봐야겠지
청둥오리는 눈을 뜨고 잠을 자고 있길래 몰래 찍어주고
수내정에서 차 한잔 마시며 쉴까 했는데 ... 어르신 두 분이 장기를 두는지 앉아 계시길래 포기를 하고
이곳 정자각에 앉아 여유롭게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차 한잔을 마시고 집으로... 

분당 중앙공원은 갈 때마다 느끼지만 한여름에도 숲이 우거져 산책하기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