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국내 여행

대천해수욕장.충청 수영성.순교성지 갈매못

by 미소.. 2021. 1. 13.

10일 일요일

서해 쪽은 새벽까지 눈이 내린다고 해서 눈 덮인 겨울바다를 거닐고 싶어 대천해수욕장으로...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을 상상하면서 왔는데 대천 쪽은 눈이 별로 내리지 않아 땅에만 살짝 깔려있었는데
해변으로 나와보니
눈 덮인 모래사장 위로 파도가 지나갔는지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쌀쌀한 날씨에 푸른 하늘과 상큼한 공기가 기분 업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종종걸음으로 먹이를 찾고 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 동영상으로도 찍고

겨울 낭만을 즐겨보는데... 난 겨울바다를 좋아하거든

동영상도 찍고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 물결이었는데... 사진에는
되돌아오는데 그사이 바닷물이 많이 들어왔네
바닷물도 많이 들어오고 겨울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서해 바다도 그 나름대로 멋이 있듯이
낚시하는 사람도 보이는데... 고기가 잡힐까? 아님 세월을 낚는 것일까...
이렇게 대천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거닐며 겨울 낭만을 즐겨보고
천북 굴단지로 가는길에 충청수영성으로 와 보는데...
영보정으로 가 볼까
날씨가 추워서 인지 오천항에 모여있는 배들도 바라보고
영보정
멀리 눈 덮인 오서산도 바라보는데
살짝 당겨서 찍고
이번 한파에 바닷물이 얼었다고 하더니 정말 얼었네
오천항 수산물 센터와 여객선터미널도 살짝 당겨서 찍고
진휼청
장교청으로 가 볼까
장교청
장교청을 지나 산성으로 가보기로 하고
전망대도 보이는데... 겨울이라 운영을 안 하는 듯하고

**********************************************************************************************************************

순교성지 갈매못 성지는 병인박해 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라고...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 처형장이었다. 대원군이 이 자리를 처형장으로 택한 것은 명성황후의 국혼이 예정된 시기로서 수도에서 200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 형을 집행해야 탈이 없으리라는 무당의 예언도 있었고, 러시아와 프랑스 함대가 침략을 시도한 서해의 외연도가 아스라히 바라다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인근의 오천성은 좌수영 및 우수영과 함께 영향력있었던 충청수영이 있던 곳으로서 다른 지방과 다르게 전국의 죄인들이 여기까지 와서 처형당하기도 했던 역사가 있지 않았나하는 의견도 있다. 치명터임이 확인된 1927년부터 이 곳이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순교비가, 1999년 경당이 완공되어 순례자들을 맞고 있다."

순교한 5명의 성인들
"전래적으로 무서운 곳으로 알려져 마을 사람들이 누구도 이 근처에 가지 말도록 해왔던 이 곳은 길도 없어 인근 오천성에서 배를 타고 오던 곳이었으나 성지로 개발되어 지금은 경당 앞 천수만변 도로를 통해 수많은 순례 단체가 줄을 이어 방문하고 있다. 단체 순례자들은 언제나 편리한 시간에 미사봉헌을 예약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 11시 30분에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을 성지로 만드십시요. 제가 성지 순례를 여러분 댁으로 가겠습니다."하는 신부님의 설교는 순례자를 감동시킨다. 서해의 섬들과 천수만이 바라다보이는 이 곳은 순교 성인들의 피를 연상시키는 듯, 낙조가 의미심장하고 아름다운곳"
갈매못 성지를 돌아보고
천북 굴단지에서 굴구이와 굴밥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그런데 올해는 굴 작황이 안 좋아 굴의 크기도 작고 가격도 비싼데 생굴 3kg와 어리굴젓도 사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