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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행

명성산 억새 산행

"명성산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922m.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동쪽에 광덕산(廣德山, 1,046m)과 
동남쪽에 백운산(白雲山, 904m), 남쪽에는 사향산(麝香山, 736m) 등이 솟아 있다.

명성산은 일명 울음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전설에 의하면 궁예(弓裔)가 건국 11년 만에 
왕건(王建)에게 쫓기어 이곳에 피신하다  1년 후 피살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궁예의 말로를 이곳의 산새들이 슬퍼해서 명성산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1997년부터는 ‘산정호수·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손꼽힐 정도로 5만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명성산 서남쪽 기슭에는 자인사(慈仁寺)가 있고 
그 옆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는 산정호수(山井湖水)가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용화저수지(龍華貯水池)가 있다.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산정호수와 이어진 관광·등산 길이 개발되어 주말이면 찾는 사람이 많다.

 

억새축제 기간이라 관광객들과 등산객들이 많을 것 같아 평일날 왔는데도
주차장에는 차가 만차라 임시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410m쯤 올라오면 비선폭포가 있는데
사진은 하산할 때 찍기로 하고

 

이곳에서 등룡폭포 방향으로 올라 책바위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예전 같으면 힘든 코스 책바위 방향으로 오를 텐데 
요즘 내가 힘들어 거북이라
거북이가 급경사로 오르려면 뒤로 자빠지겠지... 푸하하

 

비선폭포를 지나 곱게 물든 단풍에 눈이 휘둥그레 지는데
갑자기 딸이 신발을 잘못 신고 왔다네...
차에서 등산화로 바꿔 신어야 하는데 운동화 차림으로 왔다고... 
그래서 남편과 딸은 등산화로 바꿔신으려고 차로 가고
나는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곱게 물든 단풍 속으로 들어간다.

 

산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는데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사진이 영 아니기에 몇 장만 올려본다.

 

단풍이 짙게 물들면 가을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
이곳 명성산에서 고운 단풍 물결 속으로 내 마음도 단풍처럼 붉게 물들어 간다.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기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오색단풍 물결 속으로 꿈을 꾸듯 황홀감에 빠져 걷다 보면
등룡폭포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이곳 등룡폭포는 주차장에서 1.9km    /    앞으로 가야 할 억새밭이 1.9km

등룡폭포 앞에서 사진부터 찍고

 

동영상도 찍고

 

이곳에서 험한 코스로 오르는 길도 있는데
예전에는 급경사 험한 코스로 즐기면서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편안한 길로 억새밭으로 간다. 
그런데 경사가 원만하다는 것이지 길이 좋은 건 아니다 
길은 비선폭포 지나면서부터 계속 돌길이 이어져
여간 불편하지 않았는데 무릎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노노

 

사진에서 보듯이 이런 돌길이 계속 이어진다

 

억새밭을 0.7km 남겨놓고 시야가 터지기에 잠시 쉬기도 하고

 

또 다시 오르는데...

 

이런 길로 계속 오르자니 정말 지루하고 힘들어

 

드디어 억새밭에 도착

 

우와! ~
은빛 물결 억새를 보니 그동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네

 

환희가 절로 터져 나오는데
이 순간을 보기 위해 힘들게 올라왔구나

 

동영상으로 찍고

 

카메라에  담을 수 없어 파노라마로 담고

 

하늘도 어쩜 이리도 고울까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사진을 찍고
또 동영상으로도 찍고

 

으악새는 새가 아니고 늦가을의 정취를 대변하는 억새를 가리킨다는 

 

전망 좋은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전망대도 가고 팔각정에도 가봐야겠지

 

쪼기 보이는 전망대로 고고

 

전망대에 도착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명성산 억새밭의 하이라이트는 저곳... 줌으로 찍고

 

앞으로 가야 할 팔각정 쪽도 바라보고

 

우리가 점심 먹었던 능선도 찍고

 

궁예 약수터도  본다

 

궁예 약수터는 식수로는 먹을 수가 없었는데
관리를 잘해서 식수로도 쓸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팔각정에 도착을 하는데

 

팔각정 옆에 명성산 해발 922m라고 쓰여있는 표지석이 있는데 
이곳이 명성산 정상도 아니고 해발 922m 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런 표지석이 이곳에 있을까

 

이곳에 명성산 케이블카가 조성된다고...    지금 공사 중인가 보다

 

팔각정에서 우리는 명성산 정상이 보이는 곳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
삼각산 쪽으로 오르면서 팔각정 쪽도 내려다 보고

 

억새 군락지도 내려다보면서

 

오르다 보니 산정호수가 보이길래
산정호수를 내려다보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호수 위로 모터보트가 달리고 있는 것 같아 줌을 사용해 찍어봤는데
망원렌즈로 동영상을 찍었다면 정말 실감 날 텐데...

 

저 ~ 언덕에 오르면 명성산 정상과 삼각봉이 보이는 줄 알았는데...올라와 보니 보이지도 않았고 
팔각정에서 정상까지 2.7km 1시간 20분 걸린다는데 지금 명성산 정상까지 갔다 되돌아오려면 5.4km
그러면 표준 걸음으로 2시간 40분 걸린다는 건데  내 걸음으로썬 아무래도 어두울 것 같아 포기를 한다.

 

명성산 정상 가는  포기를 하고 다시 되돌아 내려가면서 사진을 찍고

 

팔각정에서 책바위 코스로 하산을 한다

 

책바위 제2코스는 가는 곳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초보자는 이 코스로 등산 안 하는 것이 좋겠지

 

조심스럽게 내려오다 보면 급경사 계단도 만나는데 사진에는 급경사 같지 않네

 

이곳 삼거리에서 우리는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으로
예전에 산악회에서 왔을 때 자인사 쪽으로 하산도 해 봤거든

 

지나온 쪽도 바라보고

산정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또다시 위험구간이 나오는데
젊은 날에는 이렇게 힘든 코스를 힘들다는 생각을 안 하고 즐기면서 산행을 했었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이젠 힘들어 하니...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이 구간은 아주 위험하면서도 한참을 내려가야 하기에  조심조심
이 구간도 계단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책바위에 도착
이곳 책바위는 계단이지만 방심은 금물

 

조심스럽게 내려오다 산정호수도 바라보는데
억새꽃 축제라 음악소리도 요란하게 들려오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면서

 

뒤돌아 보기도 하고

 

다 내려와서 책바위를 올려다보니 소나무 가지 사이로 살짝 계단도 보이네

책바위는 산정호수에서 바라봤을 때 책을 펼쳐놓은 것 같다고 해서 책바위다.

 

금방이라도 떨어질듯한 위태로운 바위도 당겨서 찍고

 

편안한 길이 나오는가 싶으면
금세 마사토 길이 나와 경사진 곳은 아주 미끄러워 조심조심

 

이렇게 조심스럽게 하산하다 보니 비선폭포에 도착하는데
책바위 등산코스는 숙달된 등산자 외엔 대단히 위험하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한다.
말 그대로 아주 위험한 코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 초보자는 절대로 가지 마세요.

 

비선폭포를 찍고

 

동영상으로도 찍고

 

산정호수에 도착해서 책바위를 바라보기도 하고 

 

어느새 어둠이 내려 책바위가 검게 나왔네

 

어둠이 내리면서 하나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곳 동물 조형물에도 불이 들어올까...

 

산정호수 둘레길에도 야경이 예쁘게 들어왔는데
야경을 보면서 산책을 할까 하다가 평일이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산책을 포기를 하고

 

이곳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을까 생각했는데 
평일이라 식사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 문 닫을 시간이 아닌가 싶어 
집으로 가다가 저녁을 먹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

주말에는 불야성을 이룰 이곳이 지금은 평일이라 설렁하지 않을까...

 

이렇게 남편과 딸과 셋이서 
명성산 단풍과 억새꽃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보니 
시간이 촉박해 명성산 정상은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했고 
산정호수에서 야경도 보면서 뜻있는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가을은 어느덧 만추를 향해 가고 있는데 
더 늦기 전에 늦가을의 정취 맘껏 누려봐야겠지.

 

산행 코스: 상동 주차장 = 비선폭포 =등룡폭포 = 억새밭 = 팔각정 = 책바위 = 비선폭포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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