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살고 있는곳

설날 (눈이 내리더니)

2월 1일 설날
전날부터 내리던 눈은 오전 내내 내린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6인까지라 설 연휴 큰댁에 가지 못했다 
남편은 형제들이 많아 모두 모이면 대가족이라 모임 제한으로
큰댁에 못 가고 집에서 가족끼리 아침밥을 먹고 차 한잔 마시는데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내리던 눈은 그치고
바람도 없어 눈 밟으며 산책이나 할까 하고 탄천으로 나가는데...

 

집 앞 공원을 지나

 

탄천으로 오니  어느새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네... 

 

뽀드득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 들으며 산책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눈을 다 치우니 미끄럽지 않아 좋긴 하지만 
눈 밟히는 소리 듣지 못해 못내 아쉽기도 하고

 

이곳에는 두대의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반만 눈을 치웠는데
이왕이면 더 넓게 눈을 다 치웠으면 더 좋았을걸

 

소나무 가지에 쌓인 눈

 

바람이 불어올 때면 우수수 쏟아지고

 

이렇게 설날 눈 밟으면서 산책을 하면서 쓸쓸한 설 명절을 보냈다.
하루속히 코로나 종식되어 형제, 자매, 친척, 친구, 지인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블친님들
2022년 호랑이처럼 기운 넘치는 한 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