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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나의 보금자리의 만추


14일 화요일 오전에 시간이 잠깐 나길래 뒷동산으로 산책 겸 등산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서는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안에는 이렇게 고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가는데... 혼자 보기 아까워 사진 몇 장 담아본다.

늘 이맘때면 곱게 물든 단풍으로 눈호강 하지만... 고와도 어쩜 이리도 고울까 하는 생각...


 너무나 고와 자꾸 찍어본다.

 테니스장 옆에도 ...


 숲속같은 우리아파트...

 

 산책로를 따라 가는데...

어느새 낙엽이 쌓이고...

 산수유도 덩달아 빨간 열매를 자랑하고...



 자~ 지금부터 뒷동산으로 올라가 볼꺼나...


 뒷동산으로 오르면서 아파트 단지를 내려다보면 곱게 물든 단풍 ...


 떡갈나무도 서운해할까 봐 찍어주고... 가을엔 도토리도 많이 열렸는데...


봄이면 연분홍 꽃무리로 반겨주던 진달래 잎도 찍어주고...

 곱게 물든 단풍잎도 ...

계단을 오르고 ...

 계단옆에 있는 단풍잎이 고와 또 찍어보고...


빨간 진달래 잎도 찍어보고... 진달래 잎도 빨강과 노란색이 있었다.


 늘 이곳에 오면 저~ 멀리 광교산을 바라보고...


정상에 도착하니 고운 단풍잎은 채색되어 떨어진 낙엽이 되고
발밑에서 낙엽 밟히는 소리에 감성을 젖게도 하는데... 뒤로 한 바퀴 돌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형형색색 으로 고운옷 갈아입은 단풍을 보면서 설레임과 그리움으로 다가온 만추 ...어느듯  아쉬움을 남긴채 떠나가려 하네

붉디붉은 단풍은 마음속의 무거운 상념들 잠시 기억 저편으로 묻어두고 가라하네...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수채화 를 연상시키고 ...

곱게 물든 단풍잎 끌어모으고 한낮의 따스한 햇볕 등에 업고 달려가는데 가슴에 파고드는 그리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이고 싶어라...


 고와도 어쩜 이리도 고울까 하는생각...

 산모퉁이 돌고 돌아 정자각이 있는 곳으로 오니 이곳도 아름다운 단풍으로 나를 맞이한다.

 계절을 잊은 듯 곱게 피어있는 들국화와 빨간장미 노란 은행잎과 조화를 이루고...



맥문동  산책길...6월에는 보라빛 꽃을 피우던 맥문동 지금은 까만 열매로 반긴다.


정처 없이 걷다가 머문 발걸음 담장길에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 심오한 명상과 사유라도 하듯 회상의 언덕 위로 날리어 가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곳 벤치에서 사색을 즐겨보련만...

 노오란 은행잎과 빨간 장미꽃이 조화를 이루고...


 테니스장과 농구대 주변도 눈이 시리도록 고운단풍 ...



 이렇게 두어 시간 산책 겸 등산을 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지금쯤 고운단풍은 낙엽되어 떨어지고 있겠지...몇일전에 찍은사진을 지금에서야 포스팅 한다

요즘 하는일 없이 왜 이리 시간적 여유가 없을까...

오늘아침 영하 6도라나...오늘도 눈부신 햇살과 창밖의 하늘은 높기만 한데... 가는 계절 아쉬워하기보다는 즐기면서

행복을 누려야겠지...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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