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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원정 산행

태백산

by 미소.. 2016. 1. 20.

19일 올들어 가장추운 날씨...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날씨

집앞에서 출발하는 산악회에 미리예약한 관계로 취소 시킬수 없어 따라 나서긴 하는데 왠지 걱정이 앞선다

남편도 자식들도 이 추운날씨에 무슨 산에 가냐고...

7시30분에 출발하여 10시50분에 화방재에 도착을 한다.  차에서 내리니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데 단단히 준비를 하고...

사길령매표소를 향해 가는데...세찬 칼바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간다


사길령 매표소에 도착을 한다

날씨가 추워도 너무추워 누구보고 사진찍어 달라고 하기도 미안타...그래도 인증샷 한장 남기고...

오늘 산행할코스도 쳐다보고...

산령각 에 도착을 하는데...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뭐라 표현할수조차 없다

태백산 산령각 유래

"이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였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어 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혹은 수백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하에 넘어 다녔다.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등이 많이 출몰하기에 그들은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면,

지금도 매년 음력4월15일 태백산 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현재 태백산사길령산령각계회에 보관 중인 천금록은 200여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곳 태백산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서,우리나라에서 유래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에서 계속 능선을 타고가는데...세찬바람이 얼마나 매섭게 불어닥치던지...소백산 칼바람처럼 매서웠다.

바람에 눈이쌓여 신발은 푹푹 빠지고...매서운바람에 서 있기조차 힘겨웠다


얼마를 추위와 싸우며 왔던가 태백산 정상부근에는 새하얗게 상고대가 피어있었다.

저기를 올라야 하는데...저기를 올라 천제단으로 가야하는데...이렇게 추워서 갈수있을까...자꾸 망설여 진다

쳐다 볼수록 상고대가 눈앞에서 아롱거리는데...매서운한파에 온몸은 벌써 꽁꽁얼어있는데 어찌하면 좋아

바로앞에 있는 함백산도 줌을 사용하여 당겨보고...함백산도 새하얗게 상고대가 피어있을거야...


손은 물론이고 발도 시려온다...내복을 안입고왔기에 허벅지도 시려온다...어떻게 할까 B코스따라 하산을 해야하나 말어야하나 자꾸 갈등이

생긴다. 유일사 쉼터에서 B코스는 유일사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기로 되어있는데 어찌할까 몰라 망설이다가 선두를 노쳐버렸다.

정상을 향해 갈까말까...아니야 상고대는 다음에 보면 되지 ...44명중 15명만 정상으로 가고 나머지는 유일사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기로하고

유일사쉼터에서 B코스 단체사진을 찍고...

 유일사주차장으로 하산을 한다. 난 발도시려 앞서 부지런히 하산을 한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함백산을 쳐다보고...

유일사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식당에서 설렁탕으로 언몸을 녹이고 당골 눈꽃 축제장으로 ...

태백산눈꽃축제장은 지금한창 작업중...





얼마나  추운지 얼굴은 얼어있었고...인증샷 달랑한장...누구보고 사진찍어달라는 소리 못한다 너무추워...

이렇게 추운날씨에 작품만드는 사람들...얼마나 추울까...




시간이 조금 남길래 눈꽃축제장 바로옆에 있는 석탄박물관으로 이동...

볼것이 참으로 많았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온다면 좋을듯...






태백산 정상으로 올라간 사람들 4시까지 도착하기로 되어있어 시간이 없어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자세히 보고왔을텐데...다음에 오면 다시들려 보리라 맘 먹고 주차장으로 달음박질 쳤다.

집으로 오는데 일몰이 시작되고...버스안에서...



여기서 부터 ...사진은 정상으로 올라간 일행들이 찍은사진이다...이렇게 환상적인 상고대를 보지못하고 온것이 못내아쉬움이...







겨울 태백산을 몇번가 보았지만 이번처럼 B코스 타기는 처음있는일...

코스를 유일사 주차장에서 산행시작해서 주목군락지=천제단=당골로 하산했으면 정상을 갔을텐데

화방재에서 출발해서 능선으로 산행하자니 매서운칼바람에 온몸이 얼어 정상인 천제단을 오를수 없었다

15명의 일행은 대단한분들... 미소도 예전같았으면 오르고 남았을텐데 이제는 많이 나약해진것 같다.


코스:화방재=사길령매표소=산령각=유일사 갈림길=유일사주차장


집에도착해서 뉴스를 보니 설악산에서 60대 등산객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단다. 날씨 정말 매섭게 추운날씨였다

태백산은 어제 최저기온이 영하25도 최고가 영하19도라고...그런데 거기다 매서운바람까지 불었으니

체감온도는 영하30도가 되지않았을까 하는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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