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눈이 내렸다

어제 아침에 창밖을 내다 보니 눈이 내린다.

 차한잔 들고 창밖의 눈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노라니 뛰쳐나가고 싶어 못견디겠다

 밖에 풍경 찍으려니...ㅋㅋ...이상타...

커피한잔 마시며 눈내리는 풍경을 감상하다가 잠시 눈이 그치기에 위에서 내려다본 설원을 거닐고 싶어 내려온다.

화이트 세계에 빠져보고 싶어 ...

여름엔 푸르름으로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가을엔 고운단풍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겨울엔 이렇게 눈꽃으로 나를 반긴다.

눈송이가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 핸폰으로 담아본다

엄마와 꼬마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 하는중...나도 어릴때 많이 해봤는데...ㅋㅋ

어쩜 요로콤 고울까...

배드민턴 장도 테니스장도 새하얀눈으로 ...

아파트단지안 산책로를 따라 눈길을 거닐어본다

이른시간인데도 누군가 지나간 흔적...

산책로를 거닐고 있는데 갑짜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내린다...서둘러 집으로 들어가는데...

주차장에서 나온차량도 출근하는 주민도 엉금엉금 ...나도 살금살금 걸어 집으로 향한다.

하루종일 눈이 내리다 그치고 또 내리고 싸락눈이 오는가 싶으면 함박눈이 내리고 햇님이 미소짓나 싶으면 또 함박눈이 내리고

하루종일 변덕스런 날씨...

낮에 모임이 있어 친구들과 창밖 눈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고 카페로 이동해서 창밖풍경 잘 보이는 창가에 앉아

함박눈이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차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눈이 그치길래 뒷동산이나 올라가 볼까하고 산을 오르는데...

세상은 온통 은빛세상...황홀감에 빠져든다

준비도 없이 뒷동산에 올랐기에 발목이 빠져 더이상 오를수 없어 여기까지 가다가 되돌아 왔다

오늘아침 어제본 뒷동산 설경이 눈에 밟혀 집에 있을수 없어 뒷동산으로 오르는데...아뿔사 나뭇가지에 쌓인눈은 어느새 녹아 내리고...

푸른하늘이 어찌나 맑고 푸르던지...

이렇게 어제와 오늘 은백의 세상에 흠뻑빠져 보았다.

*그런데 어제 저녁때 준비를 단단히 하고 뒷동산 한바퀴 돌았다면 정말 아름다운 설경을 많이 담아왔을텐데

못내 아쉬움이 ... 다음에는 눈이 내리는날 꼭 산에 오르고 말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