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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오대산(월정사. 전나무숲길. 상원사. 중대 사자암)

딸이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아직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어느 날 출발을 한다.

오대산 월정사 입구 먹거리마을에서 
산채 정식과 추가메뉴로 황태구이까지 주문해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있어 들어가 볼까 했더니 남편은 들은 척도 안 한다.  
딸과 나는 박물관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남편은 주차장에 차를 파킹시키고 전나무숲길로 오기로 하고
딸과 나는 일주문 앞에서 내려 전나무숲길로 걸어가기로 한다.

남편과 나는 이곳을 여러 번 와 봤기에 

 

전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어찌나 상쾌하던지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라 절로 힐링이 된다.

 

오늘도 유유자적으로 산책을 하면서 전나무숲길에 대한 글도 읽어 보면서 산책을 한다.

 

오대산은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어 오대산이라고 한다.

 

수령(약 600년)의 쓰러진 전나무
나무는 생명을 다해 쓰러져 썩어 가지만 사람들에겐 사진 찍는 장소로 인기가 많다.

 

가뭄이 심한지 계곡에 물이 별로 없고

 

산딸나무

 

전나무 숲길 따라 월정사에 도착... 사람들 적을 때 얼른 사진을 찍고



월정사를 지나

 

선재길로 와 보는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약 10km 구간이다.

 

선재길 ... 숲 속의 공기가 어찌나 신선하고 상쾌하던지 나의 눈이 맑아지고 
눈의 피로가 싹 ~ 가시니 발걸음도 절로 가벼워...

나무의 꽃인지 열매인지 ... 

 

기린초도 만나고

 

낮달맞이도 반기는데... 30여분 걷다가 이러다 시간이 안될 것 같아 차를 타고 상원사로 가기로 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9km  자동차로 이동한다.

 

상원사 주차장에 차를 파킹시키고 상원사로 오르는데 관대걸이에 대한 설명도 있어 읽어보고

 

상원사로 가려면 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남편은 저 멀리 앞에 서서 아무 말 없이 큰길 따라 오른다.
아마 중대사자암부터 가려고 하나보다.

 

오르다 산행지도가 있어 사자암(중대)을 찾아본다.
전에 오대산 상원사, 비로봉, 상왕봉, 미륵암. 상원사로 하산했던 기억도 회상해 보고

 

계단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드론으로 찍으면 이런 모습일 텐데 우리는 옆모습만 볼 수 없었으니...

중대사자암에 도착

 

주변 경치도 아름답고

 

이곳에서 적멸보궁까지 갔다가 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상원사로 하산하기로 하는데
적멸보궁까지 0.7km 왕복 1.4km 지만 갔다 오면 늦을것 같아 포기하고 왔지만 
지금 생각해도 딸과 함께 갔다 왔어야 하는데 후회가 된다.

조심스럽게 계단도 내려가다가

 

다람쥐도 만나고

 

산길 따라 1.1km 내려오면 상원사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 기분업

 

어떤 의미인지 설명이 없어  ...

 

상원사의 역사

 

세조는 피부병을 앓았는데, 치료차 오대산을 방문하였고 
오대천의 맑은 물에 몸을 담그던 차에 지나가는 어느 동자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목욕을 마친 세조는 동자가 등을 밀어줘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지자 기뻐하였지만 
한편으론 부끄러워 동자에게 "어디 가서 왕의 옥체를 보았다는 소리를 하지 마라." 하였는데, 
동자도 "어디 가서 문수동자를 봤다고 말하지 마십시오."라고 답하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세조가 놀라 주위를 살피니 동승은 간 곳 없고 어느새 자기 몸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은 것을 알았다.
이렇듯 문수보살의 가피로 불치병을 치료한 세조는 크게 감격하여 화공을 불러 그때 만난 동자의 모습을 
그리고 목각상을 조각하게 하니 이목각상이 바로 상원사의 문수동자상이다.

 

상원사 봉황보당
보당은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의례용으로 당간지주에 거는 깃발을 말한다.
상원사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1기의 지주가 남아 있는데 세조가 이곳을 참배했을 때 왕의 상징인 
어룡기를 걸어두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봉황보당은 지주에 용과 호랑이를 조각하고 기단에는 거북 당간으로 새롭게 세웠다.

 

워낙 오래된 유물이다보니 현재는 종을 직접적으로 타종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대신 특별한 행사 등으로 종을 칠 일이 있을 때에는 바로 옆에 있는 모조품으로 타종한다고 한다.

 

고즈넉한 산사에 앉아 주변 경치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모르다가

 

 되겠다 싶어 내려가기로 한다.

 

세조임금의 행차 모습의 재현

 

한암. 탄허. 만화. 삼화상 탑비에도 올라가 봐야 하는데
남편과 딸은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없길래 그냥 바라만 보고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이게 누구신가 귀여운 긴점박이올빼미 아닌가... 방가방가

 

이렇게 오대산에서 전나무 숲길과 월정사 그리고 선재길과 
상원사와 중대사자암까지 돌아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방아다리 약수터로본다.

 

"방아다리약수터는 강원도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밀브릿지 안에 있는 약수터이다. 
조선 숙종때 발견된 탄산천으로 1987년 6월 한국의 명수로 지정되었으며, 탄산과 철분 등 
30여 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 약수이다. 특히, 약수에 함유된 철분 성분은 위장병, 신경통,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밀브릿지는 60년간 인공으로 조성한 개인 사유지 시설로 
숲속 체험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곳이다. 밀브릿지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전나무와 
낙엽송으로 가득한 전나무 숲길을 10분 가량 걸어가면 방아다리약수터를 만날 수 있다. 
밀브릿지 전나무숲도 월정사 전나무숲과 마찬가지로 일부 구간은 맨발로 걸어갈 수 있어 숲속의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한적하게 산책하기에 좋다. 이 외에도 산신당, 용신당을 둘러볼 수 있다."

 

한적한 전나무숲길로 걸어간다.

 

우리도 약수를 떠가지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