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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곳

나의 일상

올여름은 장마도 유난히 길었고 폭염도 심했다
전국이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는 최고 기록경신은 물론 열대야도 한 달 이상 연속적이었다
지난 50년 중 가장 더웠다고 한다.
연일 폭염경보에 열대야 현상까지 밤, 낮으로 펄펄 끓는 날이 연속이라
더위에 약한 난 그야말로 꼼짝없이 방콕이었다.

덥다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지 못해 이른 아침에  앞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는데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배롱나무는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배롱나무꽃도 자세히 보면 예쁘다.

 

어느 날은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면서 
올해는 맥문동이 얼마나 많은 꽃을 피웠을까 와보니 올해는 너무 더워서 인지 꽃을 많이 피우지 못했다.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데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라 땀이 줄줄 흐른다.
바람이라도 불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꼬...

 

숲 속에 있는듯한 산책로

꽃도 찍어주고

 

모든 꽃들은 계절을 잊은 듯 시도 때도 없이 피고 지고 한다.
날씨가 너무 더워 자기가 꽃을 피우는 계절을 모르나 보다.

 

나팔꽃은 빼고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 어느 날은 공원에서 어느 날은 탄천에서 
어느 날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산책을 하면서 보낸다.

폭염에 열대야 현상까지
밤에 잠도 제대로  자고 컨디션 엉망이다.

 

어느 날 딸이 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백운호수 가서 엄마가 좋아하는 망고빙수 먹고 
오리배도 타고 오자고 한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하고 따라나선다.

 

백운호수 어느 카페에서 시원한 망고빙수와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하려고 나오니
어휴~ 더워도 너무 덥다.

 

간간히 바람은 불어오는데 기온은 34도라 후덥지근한 바람에 도저히 산책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리배 타기로 한다.

 

물 위라 물바람이 제법 시원해 신바람이 절로 난다.
우리 공주와 사위 고마웡

 

오리배 타면서 멀리 백운산과 바라산을 살짝 당겨서 찍어보고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 산책하는 사람들도 안 보인다.

오리배를 타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도 해 아주 시원하게 오리배를 탔다.

 

어느 날 가족들과 영화를 보고 
사위가 의왕 왕송호수 주변에 갑오징어 맛집이 있는데 거기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왕송호수 산책로를 따라 산책이 시작되는데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 산책을 할 수가 없다 
땀만 삐질삐질 ...  

바람도 없고 너무 더워 3/2만 돌고 포기를 했다.

 

어느 날 아침 바람이 조금 부는 것 같아 광교신대호수로 운동 겸 산책을 한다.

대단한 사람들 폭염과 열대야로 지쳐가고 있는데 이 분들 뛰고 있네...  헛둘헛둘

 

산수국은 벌과 나비에 의해서 수정이 끝나면 무성화인 꽃받침을 아래로 늘어뜨린 후 
다시 완전히 뒤집어 버리며 시들어 간다. 이제 결실이 되었으니 곤충이 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고 

 

스크렁도 많이 피고

 

길옆에 꽃들을 보면서 산책하다 보니 어느새 정다운 다리에 도착

 

그런데 물빛이 녹색... 날씨가 너무 더워 녹조현상인가 보다

 

수원 법원 검찰청도 바라보고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도 바라보고

 

뿔논병아리... 폭염이 오기 전에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이 아인 알을 품고 있었으니 어찌 된 영문인지...

 

수련도 폭염에 아랑곳하지 않고 피고 지고 있는데 나만 힘들어하는가 보다.

 

오리도

 

논병아리도 보이고 ... 

 

법원 검찰청과 정다운 다리도 건너다보면서

신대호수 한 바퀴 돌고 집으로 ...

 

어느 날은 야경을 보면서 산책을 하면서

 

나의 소소한 일상을 대충 정리해 본다.

올여름 폭염에 컨디션 엉망이라 힘도 들었지만 
눈 시술도 몇 번 받고 오금에 문제가 생겨 이래저래 힘든 나날이었다.
지금은 컨디션 정상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져서 지금 못처럼 아주 오랜만에 컴 앞에 앉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