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요일 오후
화사한 봄날씨라 집에 있기엔 따분해
광교호수공원으로 갈까 하다가 용인 농촌테마파크로 가본다.
양귀비 꽃에 물을 뿌렸는지 물방울이 있어 더욱더 싱그럽게 다가온다
이름을 다 알 수 없지만 수많은 꽃들이 반기니
나의 눈이 즐겁고 마음도 즐거워
개미와 베짱이의 이솝우화도 생각 나고
개미는 웃고 있지만 베짱이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왜 울고 있을까...
이곳에 앉아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잠시 쉬기도 하고
오월은 어버이날이 있어서 인지 카네이션도 많이 보이고
동심을 자극할만한 소재도 많이 있어 어린아이들에게 더할나위 없을 것 같고
길옆에 꽃과 여러 가지 쌈채소가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쌈채소 보는 순간 먹고 싶은 맘 간절했는데... 쌈채소 사진으로 담아 오지 못했다
으아리꽃
으아리 꽃씨방
청보리와 양귀비
소원의 언덕으로 올라가니
각자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어 두었고
철쭉이 피면 아름다울 철쭉동산에도 가보고
곤충체험관도 있었는데 전에 가 보았기에 바라만 보고
숲 속에도 정자각이 많아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한나절 쉬었다 가도 좋은 곳
말 체험학습장도 있고
독서실 쪽으로 가 볼까
단풍나무 씨방
독서실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옆서와 느린 우체통이 있었는데
일 년 뒤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허수아비가 보이길래 가 보았더니
아직 모내기는 안 했고
직원들 퇴근할 시간이라 물레방아는 멈춰 버렸네
화려한 봄꽃들의 향연과 소소한 나의 일상을
이곳에 그림을 그리듯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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