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九屛山] 높이 : 877m
위치 : 충북 보은군 마로면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의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구병산은 주위에 있는 속리산에 가려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있지 않아 산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하다. 산 자체로 볼 때는 크게
내세울 것은 없으나 암산으로 이루어져 산행이 쉬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험하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의 경치도 볼 만하다. 붉게 물든 단풍뿐 아니라 적암리의 감나무
밭이 잘 어우러져 정감어린 풍경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 이라 일 컫는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충북 알프스'로
호명하며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구병산은 적암리 휴게소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대락 다섯시간 정도의 산행코스이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서 산행이 시작된다. 개천을 끼고 한참 오르면 옥류계곡이 나오고 좀더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식수를 준비하고 좌측길로 오른다.
10시20분에 산행은 시작되고...뒤로 오늘산행할 구병산능선...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시냇물소리와 생강나무꽃과 버들강아지 피어 나를 반긴다.
계곡을 따라 가다가 산을 오르는데 금방 멧돼지가 땅을 파집고 지나간 흔적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산길을 모두 파집고 무엇을 먹었는지...
산꾼들은 없고 남편과 둘이서 산행하는데 멧돼지 흔적은 수없이 많고 ...사진에 보이는 뿌리가 무슨뿌리인지 이것을 먹었나 보다.
얼마를 올라왔을까 ...아마 1시간30여분을 올라오지 않았을까...이곳에서 부터 능선으로 ...
어쩜 이리도 조용할까...산꾼들이 없다. 날씨는 봄날씨...땀은 얼마나 많이 흐르던지...
신선대에서 인증샷 찍고 잠시 휴식을 ...
산꾼들이 없어 찍고 또찍고...ㅋㅋ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많이 오긴 왔구나...
앞으로 가야할 853봉과 구병산 정상...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산을 넘어야 정상에 도착할까...구병산에는 소나무가 모두 멋있다.
위험구간도 있고...
자일을 잡고 오르기도...
853봉을 앞에두고 위험구간...남편이 위험하다고 우회하잔다. 853봉에서 내려갈때 더 위험할지 모르니 그냥 되돌아가 우회하란다
우회해서 보니 이곳만 통과하면 별 위험이 없을듯...
853봉을 앞에두고 우회하려니 서운함에 다시금 찍어보고...
오르락 내리락 우회를 해서 돌아오니 바로위가 853봉 인가보다. 남편은 올라가 보자고 하는데 난 힘이들어 그냥 구봉산정상을 향해 간다.
853봉을 오르지 못해 못내아쉬움에 사진으로 담아본다...
구병산 정상이 눈앞에...저 높은 봉우리 두개를 오르면 구병산 정상이다...
구병산정상에 갔다가 이곳으로 와서 위성지국으로 하산할 것이다.
구병산 정상에 서다...이번이 두번째인 구병산...감회가 새롭다.
오늘 산행한 코스를 바라보고...
위성지국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이곳으로 오르려면 숨이 몇번 꼴까닥 해야 할것 같다.
돌길에다 흙길도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설악산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기보다 더 힘이들듯...경사가 너무심해...
급경사로 40여분 내려오니 계곡물이 흐른다. 얼마나 반갑던지...
급경사를 다 내려와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날아갈듯...룰루랄라...
입가에 미소가 절로...룰루랄라...ㅋㅋㅋ
위성지국 이 앞에 보인다.
적암리 마을에 도착을 해서 오늘산행한 코스를 올려다 보고...저 많은 능선을 모두 산행한 것이다
코스:적암리마을=팔각정=신선대=853봉=구병산=보은위성지구국=적암리주차장 (6시간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