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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산행

2006년10월17일 천관산 억새산행

by 미소.. 2006. 10. 18.

 

 

 

 

 

 

 

 

 

 

 

 

 

 

 

 

 

 

 

 

전남,장흥군에 위치한 천관산(723m)

코스:천관사=관음봉=구정봉=환희대=구룡봉=환희대=연대봉=양근암=장천재    (3시간30분소요)

 

오전5시50분 출발(40명)
정오 12시에 천관사 도착 40명중 37명은 부지런히 산행시작
때죽나무숲을 지나 산책로 같은길을 우리일행은 걸음을 채촉한다
거리가 멀어(6시간소요) 좀 늦게 도착한 관계로 모두 부산하게 움직인다.

구정봉을 지나 환희대=구룡봉에서 잠시 비경을 바라보며 휴식
천관산은:지리산,내장산,월출산,내장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르듯 솟아있었고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마치 자연조형물의 전시장을 방불케했다.


천관산은 산의 크기는 월출산 보다 작지만
월출산에 버금갈 정도로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였다.

산 위쪽 능선의 기암괴석과 암봉 사이에 시원스런 초원지대가
형성돼 있는데 정상인 연대봉에서 구정봉까지 4km에 이르는
이곳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억새군락지이다.
억새의 너울거림은 금세 가을산의 정취와 여유로움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들녘의 벼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요즘 천관산은 온통 하얀 억새밭으로 변신
절정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어른 키를 훌쩍 넘어버린 키 큰 억새들이 소슬바람에 인사하며
산을 찾은 이들을 반겨주었다.

바람결에 너울거리는 억새밭이 한낮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은빛 바다처럼 눈이 부시고 황홀하기까지 하였다.
이 억새는 햇살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하얀색을 띠기도 하고
잿빛을 띠기도 한다.

가장 아름다운 흰색은 태양과 억새의 각도가 45도를 밑돌거가
역광을 받을 때라고 한다.
억새는 오전9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태양을 안고 바라봐야
제대로 볼수 있다고 한다.

오늘의 날씨는 맑은날이였지만 옅은안개로 시야가 깨끗하지 못했다.
그래서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고,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바다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고 하지만
우린 다도해를 볼수가 없었다.
시야가 그리좋지못해 다도해는 보지못했지만
멋진 비경을 볼수 있었던건만으로도 축복이 였다.

지금도 연대봉의 억새와 주변 비경이 아롱거린다.


시간이 넉넉지못해 오래머물수 없었기에 못내 아쉬웠다
급히산행하고 내려 왔기에 집에 도착하니 오후10시40분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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