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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24절기

 

1. 입하(立夏 / 5월 5,6일)

 

24절기 일곱 번째. 음력으로는 4월절(四月節), 양력 5월 5~6일경으로,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든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 때. '여름에 든다.'는 뜻으로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다. 여름은 立夏(입하)에서부터 시작하여 立秋(입추)전까지이다.

 

옛사람들은 입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청개구리가 울고, ②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③ 왕과(王瓜: 쥐참외)가 나온다고 하였다.

 

곡우 때 마련한 모판의 모도 잘 자라고 있어서 농사일은 더 바쁘다. 파릇한 신록(新綠)이

 

신비한 색상으로 온 누리를 뒤덮는다.

 

곡우전후에 채다한 세작을 茶(차)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치나, 한국의 茶聖(다성), 초의(艸衣)선사는

 

'우리의 차(茶)는 곡우 전후보다는 입하(立夏) 전후가 가장 좋다'고 하였다

 

2. 입추(立秋 / 8월 8,9일)


24절기의 열 세 번째. 음력으로는 7월 절기, 양력으로는 8월 8, 9일 께이며, 대서(大暑)의 15일

 

후인데 태양의 황경이 135도인 날이 입추 입기일(入氣日)이다. 대서와 처서 사이에 있으며,

 

가을(秋)에 들어서는(入) 절기라는 이름이다.

 

동양의 역에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의 석 달을 가을로 한다.

 

여름의 토용(土用)막이도 입추 전날까지로서 아침저녁의 바람은 가을 소식을 알려준다.

 

옛날 사람들은 입추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표현하였다.

 

기청제(祈晴祭) - 벼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인데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동안만 계속돼도 옛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던 것이다. 성문제(城門祭)또는

 

천상제(川上祭)라는 이름도 바로 기청제를 두고 한 말이다.


'춘추번로(春秋繁露)'라는 중국 옛 문헌에 이 기청제를 영(榮)이라 하고, 제를 지내는 방법을 상세히

 

적고 있다. 성안으로 통하는 수로(水路)를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게 한다. 그리고 제를 지내는

 

동안은 모든 성안사람은 물을 써서는 안 되고 또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된다. 비를 유감(類感)하는

 

일체의 행위는 금지된다. 심지어 방사(房事)까지도 비를 유감한다 해서 기청제 지내는 전야에는

 

부부가 각방을 써야 했다.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은 닫는다.

 

이날 음(陰)인 부녀자의 시장 나들이는 일체 금한다. 제장(祭場)에는 양색(陽色)인 붉은 깃발을

 

휘날리고 제주(祭主)도 붉은 옷차림이어야 했다. 양(陽)의 기운인 남방(南方), 적색(赤色)을 드리우면서

 

태양(太陽)의 볕을 갈망했었다.

 

3. 처서(處暑 / 8월 23일)


24절기의 열 네 번 째. 음력으로는 7월의 중기, 양력으로는 8월 23일께이다. 태양은 황경(黃經)

 

150도에 있을 때이다.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든다.

 

여름이 지나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더위를 식힐 수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 사람들은 처서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② 천지가 쓸쓸해지기

 

시작하며, ③ 논벼가 익는다고 하였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에 논두렁,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한다.

 

포쇄 - 아직은 붙어있는 여름 햇살과 선선한 가을 바람에 장마에 습기 찬 옷이나 책을 말리는

 

포쇄(曝[쬘(쇄) = 日+麗]-햇빛에 말림)도 이 무렵에 한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선선한 바람에 파리 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가며

 

또한 백중(百衆)의 호미씻이[세소연(洗鋤宴)]도 끝나는 무렵이라 그야말로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농촌은 한가한 한 때를 맞이하게 된다.

 

처서에 비가 오면 장차 뜻하지 않은 재앙으로 흉년이 된다고 해서 매우 꺼려하였다. 그래서 속담에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고 하였다.

 

중복에 참외, 말복에 수박, 처서에 복숭아, 백로에 포도가 제 철 과실로 최고의 맛이다.

4 계절에 맞춰 24절기에 대해 안내

 

계절

절기

특징

계절

절기

특징

  • 봄의 시작
  • 봄비가 내리고 싹이 틈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 낮이 길어지기 시작
  • 봄 농사 준비
  • 농삿비가 내림

여름

  • 여름의 시작
  •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 씨뿌리기
  • 낮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여름 더위의 시작
  •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

가을

  • 가을의 시작
  • 더위 가고, 일교차가 커짐
  • 이슬이 내리는 시작
  • 밤이 길어지는 시기
  •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
  • 서리가 내리기 시작

겨울

  • 겨울의 시작
  • 얼음이 얼기 시작
  • 겨울 큰 눈이 옴
  • 밤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 겨울 큰 추위

1. 입하 : 24절기 일곱 번째. 음력으로는 4월절(四月節), 양력 5월 5~6일경으로,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든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 때. '여름에 든다.'는 뜻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다. 여름은 立夏(입하)에서부터 시작하여 立秋(입추)전까지이다.옛사람들은 입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청개구리가 울고, ②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③ 왕과(王瓜: 쥐참외)가 나온다고 하였다. 곡우 때 마련한 모판의 모도 잘 자라고 있어서 농사일은 더 바쁘다. 파릇한 신록이 신비한 색상으로 온 누리를 뒤덮는다. 곡우전후에 채다한 세작을 茶(차)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치나, 한국의 茶聖(다성), 초의(艸衣)선사는

우리의 차(茶)는 곡우 전후보다는 입하(立夏) 전후가 가장 좋다'고 하였다 

 

2. 입추 : 24절기의 열 세 번째. 음력으로는 7월 절기, 양력으로는 8월 8, 9일 께이며, 대서(大暑)의 15일 후인데 태양의 황경이 135도인 날이 입추 입기일(入氣日)이다. 대서와 처서 사이에 있으며,  가을(秋)에 들어서는(入) 절기라는 이름이다. 동양의 역에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의 석 달을 가을로 한다. 여름의 토용(土用)막이도 입추 전날까지로서 아침저녁의 바람은 가을 소식을 알려준다. 옛날 사람들은 입추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표현하였다. 기청제(祈晴祭) - 벼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인데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동안만 계속돼도 옛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던 것이다. 성문제(城門祭)또는 천상제(川上祭)라는 이름도 바로 기청제를 두고 한 말이다. 춘추번로(春秋繁露)'라는 중국 옛 문헌에 이 기청제를 영(榮)이라 하고, 제를 지내는 방법을 상세히 적고 있다. 성안으로 통하는 수로(水路)를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게 한다. 그리고 제를 지내는 동안은 모든 성안사람은 물을 써서는 안 되고 또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된다. 비를 유감(類感)하는 일체의 행위는 금지된다. 심지어 방사(房事)까지도 비를 유감한다 해서 기청제 지내는 전야에는 부부가 각방을 써야 했다.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은 닫는다. 이날 음(陰)인 부녀자의 시장 나들이는 일체 금한다. 제장(祭場)에는 양색(陽色)인 붉은 깃발을 휘날리고 제주(祭主)도 붉은 옷차림이어야 했다. 양(陽)의 기운인 남방(南方), 적색(赤色)을 드리우면서 태양(太陽)의 볕을 갈망했었다. 

 

3. 처서 : 24절기의 열 네 번 째. 음력으로는 7월의 중기, 양력으로는 8월 23일께이다. 태양은 황경(黃經) 150도에 있을 때이다.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든다. 여름이 지나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더위를 식힐 수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 사람들은 처서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② 천지가 쓸쓸해지기 시작하며, ③ 논벼가 익는다고 하였다.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에 논두렁,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한다. 포쇄 - 아직은 붙어있는 여름 햇살과 선선한 가을 바람에 장마에 습기 찬 옷이나 책을 말리는 포쇄(曝[쬘(쇄) = 日+麗]-햇빛에 말림)도 이 무렵에 한다.'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선선한 바람에 파리 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가며

또한 백중(百衆)의 호미씻이[세소연(洗鋤宴)]도 끝나는 무렵이라 그야말로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농촌은 한가한 한 때를 맞이하게 된다.처서에 비가 오면 장차 뜻하지 않은 재앙으로 흉년이 된다고 해서 매우 꺼려하였다. 그래서 속담에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고 하였다. 중복에 참외, 말복에 수박, 처서에 복숭아, 백로에 포도가 제 철 과실로 최고의 맛이다.

입하는 여름의 절기이며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뜻이고, 입추는 가을의 절기이자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며,처서는 가을의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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