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산행...가평에 있는 호명산으로 가기로 했는데...
몇일전 부터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 비가 온다고 하여 청춘열차 예매를 하지 않았다. 토요일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 낮부터 많은비가 온다고 하여 산행가기로 하고 일요일 5시10분에 부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용산역으로...
용산역에서 춘천가는 청춘열차 표를 사려고 가니 매진 되었다나...어찌나 서운하던지 장마철이고 비도 내린다고 해서
예약을 안하고 온것이 이렇게 될줄이야...하는수 없이 의논한 끝에 용문가는 전철을 타고 팔당역에서 예봉산 가기로 하였다.
용산역...춘천가는 청춘열차 매진으로 고민을 해 본다...어찌나 서운하던지...
용산에서 전철을 타고 팔당역에 도착을 한다.
여름산행이고 낮에 많은비가 온다고 해서 예봉산만 타기로 하고 산행시작...
무슨꽃인지...홍화가 아닐까 하는생각...
팔당역에서 이곳까지(1,1km) 그늘도 없는 시멘트길로 오는데... 햇빛이 강하면 무지 더울것 같았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산속으로 접어든다.
이른 시간이라 산꾼들도 없어 좋다. 그런데 바람한점 없는 길을 오르자니 땀 무지 많이 난다.
어느산을 가든 수없이 이어지는 계단...
숨은 턱에차고 땀은 비오듯 흐르고...
비오듯 흐르는 땀을 흠치며 전망대에 오르니...사방은 짙은안개로...
맑은날이면 이렇게 보인다고 ...주변을 조망할수가 없어 사진을 보면서 대충 주변을 짐작으로 둘러보고...
드디어 예봉산 정상... 인터넷 에서만 보던 예봉산을 내가 직접 올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인증샷 찍고 사방을 둘러봐도...
적갑산으로 가야 하는데 ...장마철 낮에는 많은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곳에서 벚나무쉼터로 하산을 한다.
숲속이라 시원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서서히 걷히는 안개사이로 주변 산세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늘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곳에서 점심을 먹고...하산...
오를땐 바람한점 없었는데...하산길에는 바람이 불어준다. 룰루랄라...
길옆에 신기한 소나무...
계곡물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이정표에 시 한편이 있기에...
방창 김용택
산 벚꽃 흐드러진 산에 들어가
꼭꼭 숨어 한 살림 차려 미치게 살다가
푸르름 다 가고 빈 삭정이 되면
하얀 눈이 되어 그 산 위에 흩날리고 싶었네.
서 시 윤동주
죽는날까지 하늘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두 죽어가는것을
사랑 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팔당역앞에 오니 비가 내린다... 부지런히 역사에 들어와 전철을 타기위해 기다리면서 ...저멀리 오늘산행한 예봉산을 올려다 보고...
검단산도 바라보며 다음엔 검단산도 올라봐야지...검단산 오른지도 몇년이 지났으니...
오늘 늘보산행은 이렇게 끝이나고 전철에 몸을 기대어 본다. (산행시간 4시간 소요) 쉬엄쉬엄 계곡에서 족욕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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